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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여전히 짐승 같아! 월드클래스"…토트넘 전 동료 'SON 폄하' 대격분→"지금도 양발 잘 쓰고 미친 듯이 압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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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었던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손흥민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재계약을 두 차례 체결했고, 최근에 맺은 계약서는 오는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 등 영국 사정에 능통한 언론과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이 옵션을 이미 실행,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2026년 6월로 늘어날 것이라 수 차례 주장했으나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4일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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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조항 발동뿐만 아니라 재계약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내년 1월 1일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해외 클럽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

손흥민의 계약이 점점 만료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는 최근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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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카리노는 최근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안 남을 거다"라며 "손흥민도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을 위해 훌륭했지만, 때때로 축구에선 떠나야 할 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으려면 경기력이 크게 올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즌 후반기에 훌륭한 활약을 펼친다면 손흥민은 살아남거나 토트넘이 확실히 붙잡으려고 할 것"이라며 "만약 손흥민이 지금까지 부진한 시즌을 보내다가 시즌 후반기에 12~15골을 넣고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은 아마 해당 옵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 상황을 봤을 때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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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도 지난 9월 손흥민이 이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하라는 인터뷰에서 "난 이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난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팬들과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이 끝났다고 생각할 거다. 제대로 된 팬들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이널 서드에서의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하지 못한다"라며 "손흥민은 이제 32세인데,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손흥민을 보면 그때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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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에 대해 가혹한 평가가 연달아 나오자 손흥민의 옛 동료였던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손흥민을 옹호했다. 타운센드는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팀을 떠나는 2016년 1월까지 약 6개월 정도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먼저 영국 매체 '미러'는 "전 토트넘 윙어 안드로스 타운센드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우려스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여전히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그는 많은 비평가들이 손흥민을 폄하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운센드는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금 32살이니 분명히 신체적으로 하락세는 있겠지만,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에 대해 그는 "손흥민은 여전히 양발을 잘 사용하고, 기술이 뛰어나고, 까다롭고, 볼을 빼앗긴 상황에서 짐승처럼 압박할 수 있다"라며 "그는 여전히 모든 사람이 아는 선수이다. 그저 지금은 완전히 정상적인 나쁜 순간을 겪고 있을 뿐"이라며 현재 부진은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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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 생각에 손흥민은 여전히 월드 클래스 선수이다. 우리가 수년간 알고 있던 선수와 똑같다"라며 손흥민의 경기력과 기술이 이전과 다르지 않다고 옹호했다.

매체도 "이번 시즌은 손흥민의 가장 위대한 시즌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모든 대회에서 21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했다"라며 손흥민이 비난을 받는 와중에도 적지 않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부진에 빠져 있다고 비난을 받고 있지만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자 유럽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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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20일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골 6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2025년 계약이 만료되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확보에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했다.

FC바르셀로나도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모양새다.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엘 나시오날'은 21일 "한지 플리크 바르셀나 감독은 자유계약으로 두 명의 선수를 요청했다"며 "한 명은 키미히인 것으로 드러났고 다른 한 명은 깜짝 영입으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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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키미히는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플리크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지만 손흥민은 의외"라며 "경험 많고 공격에서 다재다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알렸다.

최근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에 독일 언론이 주목했다. 해리 케인이 가장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비슷한 시간 뮌헨이 손흥민을 윙어 영입후보 2순위에 올려놨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손흥민은 옛 스승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와 연결됐다.

이탈리아 신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9일 "무리뉴는 자신의 보석을 되찾고 싶어한다. 페네르바체가 손흥민과 잘레프스키를 노리고 펠릭스를 노린다"는 제목을 통해 무리뉴가 자신의 제자 3명과 다시 만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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