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이번 시즌 부진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여전히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는 윙어들 중에서는 최상위급 자원에 속한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윙어들 중 1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 그리고 10개의 도움을 기록해 살라에 이어 도움 부문 2위에 위치한 아스널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쿼카'는 31일(한국시간)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반환점을 돈 현 시점을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측면 공격수들을 평가해 점수를 매겼다. 이번 시즌 풀타임 기준 9경기에 해당되는 810분 이상을 뛴 측면 공격수들은 기대득점(xG), 빅 찬스 생성,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활약 등을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1위는 반박의 여지 없이 살라였다. '스쿼카'에 의하면 살라는 17골 13도움이라는 기록 외에도 이번 시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가장 많은 빅 찬스(22개)를 만들어낸 선수이며, 승격팀인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 시티, 사우샘프턴을 제외하고 나머지 17개팀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또한 살라는 90분당 0.96골을 기록 중이며, 공격 포인트 외에도 슈팅 시도나 전환 비율, 상대 페널티지역 내 터치 및 패스 정확도 등에서 모두 상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스쿼카'는 살라에게 81점을 줬다.
살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선수는 '스쿼카'로부터 79점을 받은 사카다. 매체는 "사카는 이번 시즌 자신의 골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집중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중"이라면서 사카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기록에 해당하는 19개의 빅 찬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쿼카'는 사카가 최근 부상을 당해 당분간은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윙어 두 명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된 선수는 다름아닌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또다시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스쿼카'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이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5골 6도움을 기록했고, 90분당 0.94개의 찬스를 만드는 그의 빅 찬스 메이킹 능력은 윙어들 중 상위권에 속한다"며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의 오프 더 볼 플레이 능력은 언제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도하는 압박 스타일의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록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손흥민의 오프 더 볼 능력이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로부터 날선 비판을 듣는 등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9월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만 5골 6도움,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이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스쿼카'가 공개한 지표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아직 크게 꺾이지 않았다는 증거나 다름없다. 운동선수가 나이를 먹으면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나, 손흥민이 33세를 앞둔 시점에서도 여전히 리그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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