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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손흥민에 할 소리야? "후반기에 12~15골 넣으면 연장 옵션 발동"…토트넘, 특급 대우 X → 헌신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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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렇게까지해서 잔류할 필요가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과 재계약하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소식이다.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는 29(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의 의견을 근거로 삼았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지 않을 것 같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남겼지만 축구에서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도 찾아온다"라고 말했다.

이를 인용한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이 후반기에 12~15골을 넣는 식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도 있다"며 "현재까지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결론 지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은 당연해 보였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지만, 토트넘이 한 시즌 더 함께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유력해 보였던 1년 연장마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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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와 '더선' 등이 올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을 이야기하고 있다. BBC는 손흥민이 1월에 자유 이적을 논의할 수 있는 선수로 분류하며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고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 클럽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의문을 품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5골을 넣었다. 리그 통산 득점 18위에 해당한다"며 "토트넘이 10년간 득점을 책임지던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고까지 설명했다.

더선도 마찬가지다. 더선은 "경험 많고 여전히 위협적인 손흥민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손흥민이 FA 매물이 되면 달려들 빅클럽이 많다. 유럽 전역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이적 가능성이 있는 팀만 해도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된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는 올겨울 이적료를 발생시키면서 데려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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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속시원한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지만, 손흥민은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기 위해 최우선 목표로 삼았고, 30대가 넘은 지금은 가능한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걸 원한다. 그래서 한창 몸값이 치솟았던 2021년 4년 보장에 추가 1년을 더할 수 있는 계약까지 받아들였다. 토트넘에서만 10년 이상 뛰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주저하는 건 정점에서 내려오는 시기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15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의 나이가 32세에 접어드는 만큼,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의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의 재계약 방침도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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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흥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후반기 12~15골 등의 조건을 걸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결국 높아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토트넘이 먼저 손흥민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여지가 커보인다.

이럴 경우 손흥민은 보스만 룰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해가 밝는 순간부터 자유계약 논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그동안 손흥민의 충성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가치를 낮게 보는 만큼 새로운 행선지를 살펴보는 움직임도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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