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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굿바이 손흥민" 사우디 제치고 MLS행 유력…더브라위너 '미국 드림' 카운트다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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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시즌 팀을 옮기게 될까.

영국 매체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할 가능성이 있다. 그가 선호하는 곳은 미국"이라며 "더브라위너 역시 자신을 원하는 팀들에 미국행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가족들과도 의견을 공유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계약이 끝나는 더브라위너와 아직 재계약 논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더브라위너는 내년 1월 1일부터 해외팀과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영입에 큰 관심을 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더브라위너가 미국행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출전 시간 축소인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올해 33살인 더브라위너는 최근까지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전력이었지만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더브라위너가 선발로 출전한 것은 7경기뿐"이라고 짚었다.

또한 "출전 시간이 줄면서 맨체스터 시티도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 원)의 높은 몸값도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9월부터 11초까지 결장했고, 이후에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2골만 기록하고 있다. 공식전을 합쳐도 16경기(2골)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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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더브라위너 영입에 가장 앞선 클럽은 MLS 신생팀인 샌디에이고 FC"라며 "2025년 MLS에 데뷔하는 샌디에이고는 내년 2월 24일 LA 갤럭시와 데뷔전을 앞두고 더브라위너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미 더브라위너의 에이전트와도 접촉했다"고 전했다.

더브라위너는 곧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 만료 6개월 안으로 들어간다. 재계약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양측은 10년의 동행을 마칠 시점을 찾는 듯하다.

더브라위너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지만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독일 무대로 돌아간 뒤 2015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톱 클래스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를 온몸으로 흡수해 맨체스터 시티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영국축구협회(FA)컵 2회, 영국풋볼리그(EFL)컵 5회 등 눈부신 우승 이력을 남겼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잉글랜드 역대 두 번째 트레블에 크게 기여했다.

언제나 맨체스터 시티를 대표하던 더브라위너인데 올해 초부터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유독 근육 부상이 잦았다. 올 시즌에도 개막 시점에 다친 탓에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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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나이대에 계약 기간도 엇비슷한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처럼 재계약 이슈가 생겼다. 더브라위너는 이들보다 한 살 더 많다.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전망이고, 살라는 여전한 결정력으로 재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더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차단했다. 알 이티하드가 3년 동안 총액 1억 8,000만 유로(약 2,77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제안을 했는데 거부 의사를 전했다. 더브라위너는 아내와 상의 끝에 8살 장남의 교육 환경을 들어 중동행을 접었다.

결국 더브라위너가 떠날 경우 맨체스터 시티도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체스터 시티가 바이에른 뮌헨의 보석인 자말 무시알라를 데려올 것"이라며 "무시알라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기간이 짧게 남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더브라위너의 후계자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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