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과 클롬펜하우어는 각각 LPBA와 세계캐롬연맹(UMB) 최강으로 꼽힌다. 1983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스트로크와 파워 면에서 다른 선수에 비해 한 차원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 당구팬은 두 선수 맞대결을 궁금해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DB, 파이브앤식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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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5개대회연속 우승 대기록
클롬펜하우어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명성과 실력 우열 가리기 어려워
클롬펜하우어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명성과 실력 우열 가리기 어려워
김가영과 클롬펜하우어, 클롬펜하우어와 김가영.
1983년생으로 41세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여자프로당구(LPBA)와 세계캐롬연맹(UMB)이라는 서로 다른 무대를 휩쓸고 있는 최강이다.
김가영은 24/25시즌 독보적이다. 5개대회 연속 우승과 30연승이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기록을 써가고 있다.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는 UMB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통산 5회 우승(2014, 2016, 2018, 2019, 2022)을 차지했다.
클롬펜하우어 “지금 생활 만족, 잘 지내고 있다”
두 선수 맞대결 가능성은 희박
두 선수는 다른 여자선수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가영 선수와 관련해서는 당구팬 사이에서 “PBA 도전해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두 선수 맞대결 가능성은 희박
클롬펜하우어는 이미 남자 대회에 출전해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구리3쿠션월드컵에서는 32강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선수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이런 이유로 LPBA 최강 김가영의 유일한 대항마로 클롬펜하우어를 꼽는 당구팬도 적지않다. 나아가 둘의 맞대결을 기대하기도 한다.
김가영은 포켓볼에서 세계 정점을 찍고 LPBA에서 3쿠션으로 전향, 정상에 올랐다. 이에 비해 클롬펜하우어는 여자3쿠션 살아있는 전설로 3쿠션 구력에서는 김가영보다 앞선다.
김가영이 LPBA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처럼 클롬펜하우어도 최근 독일대회에서 11이닝에 40점을 치며, 애버리지 3.636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최고 경기력을 뽐냈다.
두 선수는 명성과 실력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하지만 당구팬이 궁금해하는 두 선수 맞대결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클롬펜하우어가 현재 생활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클롬펜하우어는 최근 네덜란드 당구매체 ‘빌야트스포츠센트랄’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돈을 많이 벌 수 있기에 LPBA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지금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고 누가 그러더냐. 아무도 모른다”며 “내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 2022년 서울3쿠션월드컵때 MK빌리어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과 동일하다.
당시 클롬펜하우어는 LPBA를 염두에 두고 던진 ‘다른 활동무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 활동무대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바뀔 수 있다. 지금 활동하는 무대에서 행복하고, 내 생활에도 만족한다”고 말한 바 있다.
네덜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클롬펜하우어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당구 열기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그는 “유럽에서 (당구 인기가) 진전을 이루지만, 아시아만큼 빠르지 않다. 특히 유럽은 (한국처럼) 길모퉁이마다 당구장이 있지않다”고 말했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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