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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끝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2025년을 맞이하며 가요, 방송(지상파, 케이블·종편), 영화·OTT, 이슈 부문을 나눈 자체 시상식을 열어봤다.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잊지 못할 활약을 펼친 이들과 순간들을 다시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2024년 가요계는 유난히 '솔로'로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활동 중 두각을 보인 이들이 많았다. 대중이 몰랐던 새 얼굴을 드러내며 앞으로를 더 궁금하게 만든, 그룹 내 존재감을 보여준 가수들을 살펴봤다.
▲ 솔로로도 월드스타, 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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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는 3년 만에 솔로로 컴백해 세계를 휩쓸었다. 로제는 지난 10월 팝가수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선공개 싱글 'APT.(아파트)'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흥겹고 중독성 높은 멜로디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TOP 100' 상위권을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기세를 몰아 두 번째 선공개곡 'number one girl'을 공개하고, 12월엔 12곡으로 구성된 첫 정규앨범 'rosie'를 내놨다.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앨범을 통해 로제는 진솔한 내면의 이야기들을 꺼냈다.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 로제는 보컬리스트로서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으며 '믿고 듣는 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 정규 1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위로 진입하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썼다. 로제는 블랙핑크라는 팀으로도, 솔로로도 '월드 스타'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하며 2024년을 '로제의 해'로 만들었다.
▲ '정식 데뷔' 전 깜짝 1위, 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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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가 올해에만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로 3연타 히트에 성공한 가운데, 팀의 리더 카리나가 예상치 못한 '깜짝 1위'로 놀라운 파급력을 증명했다. 에스파는 'Whiplash'로 정식 컴백 전, 멤버들이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였던 솔로곡 음원을 발표했다. 특히 카리나의 솔로곡 'UP'이 중독성 있는 후렴과 힙한 안무로 댄스 커버 및 챌린지 등으로 숏폼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온라인 화제성을 장악, 입소문을 탄 'UP'은 정식 음원 공개 후 멜론 톱100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방송 출연 없이 1위를 차지, 카리나는 정식 솔로 데뷔 없이 솔로로 1위를 해내는 역사를 썼다.
▲ '재계약 성공' (여자)아이들 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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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이 '마의 7년'을 앞두고 '완전체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들의 '재계약 이슈'는 지난 8월 콘서트에서 리더 소연이 솔로 무대를 통해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는 파격적인 가사를 선보이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솔로가수로 먼저 데뷔해 타 멤버들과 계약기간이 달랐던 소연은 팀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만큼, '계약 종료'발언이 화제가 됐다.
소연은 계약 종료 후에도 새로운 소식 없이 시상식 등 각종 연말 행사에 (여자)아이들로 무대에 섰다. 그러다 지난달 열린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소연은 깜짝 '재계약'을 발표했다. (여자)아이들이 4개 대상 중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한 뒤, 소연은 “저희 5명이 다 같이 재계약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내년, 내후년 정말 평생 저희 5명 함께할 거니까 네버랜드(팬덤명)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요란했던 재계약의 여정을 지나, '완전체'로 좋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소연의 다짐이 앞으로를 더 기대케 했다.
▲ '금의환향' 뜨거운 컴백 지드래곤·BTS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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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지난 10월 'POWER'를 발매하고 무려 88개월 만에 돌아왔다. 그는 'POWER'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파급력을 자랑한 데 이어 멤버 태양, 대성이 피처링한 'HOME SWEET HOME'을 발표하며 '완전체 빅뱅'까지 소환했다.
'HOME SWEET HOME'은 '2024 마마 어워즈'를 통해 최초 공개하기도. 이 곡은 빅뱅의 옛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 곡의 분위기와 신나는 멜로디가 그 시절 K팝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무대에도 태양과 대성이 함께하면서 빅뱅 완전체 무대가 성사됐고, 무대가 큰 호응을 얻으며 'HOME SWEET HOME' 역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마마' 무대에서 선보였던 '무제(無題) (Untitled, 2014)'도 무대에 힘입어 7년 만에 차트를 역주행, 지드래곤의 '파워'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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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 첫 솔로 싱글을 발매했던 방탄소년단(BTS) 진이 지난 6월 전역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역 다음 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허그회'를 열고 특급 팬서비스를 펼친 것을 시작으로 자체 콘텐츠는 물론, 팬들이 원하던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달에는 첫 솔로 앨범 'Happy'를 발매, '군백기'에 이어 오랜시간 음악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보답했다. 이에 앞서 선공개곡 'I'll Be There'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44위를 기록, 자신의 솔로곡 기준 자체 최고 성적을 낸 진은 'Happy' 앨범으로 빌보드 재팬 2024년 연말 결산 차트 '핫 앨범' 19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Running Wild'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25위로 진입하면서 본인 솔로곡 기준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고,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53위에 올라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 설아→도영, 오랜 기다림 끝 '솔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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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활동을 하다 처음으로 솔로 도전장을 낸 이들도 많았다. 먼저, 지난 1월 우주소녀 설아가 그 스타트를 끊었다. 설아는 데뷔 8년 만의 솔로 앨범인 첫 번째 싱글 'INSIDE OUT'을 발매 그룹 내 첫 솔로주자로 나섰다. 그는 전곡 작사, 일부는 작곡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감성을 가득 담아 첫 앨범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Without U'는 댄스가 아닌 밴드 사운드의 팝 스타일 곡으로, 설아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엿보게 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설아를 궁금하게 했다.
쯔위는 나연, 지효에 이어 트와이스 세 번째 솔로 주자로 활동을 펼쳤다. 쯔위는 지난 9월 솔로 데뷔 앨범 '어바웃 쯔(abouTZU)'를 발매, 앨범명처럼 '쯔위의 모든 것'을 투영한 앨범을 선보였다. 쯔위는 제작 과정에 많은 참여를 하면서 아티스트로서 성숙미를 엿보게 했다. 또한 그룹 활동과는 또 다른 감성의 곡들로 단단한 내면을 엿보게 하면서, 처음으로 '솔로 가수' 쯔위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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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10주년을 맞은 올해, 아이린이 멤버 슬기와 웬디, 조이에 이어 솔로 앨범을 선보였다. 11월 발매한 아이린은 첫 번째 미니앨범 'Like A Flower'는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 10년 만에 솔로로 새 가능성을 열었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통해 아이린은 밝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 깔끔한 보컬을 들려줬고, 부드럽고 섬세한 안무를 소화하며 '퍼포머'로서도 재발견을 이뤘다. 앨범 판매량도 33만 장을 돌파하며 팬들의 굳건한 사랑을 입증했다.
오마이걸 효정도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이름을 내걸고 솔로 앨범을 냈다. 효정은 지난 18일 발매한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야간열차'를 통해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곡이자 시즌송을 발표했다. 그간 여러 드라마 OST에 참여, 맑음 음색을 자랑했던 효정은 첫 솔로곡으로 보컬 역량을 확인케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올해 '천 개의 파랑'을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했으며, 최근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 DJ로도 발탁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쉴 틈 없이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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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도영도 지난 4월, 청춘을 노래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로 솔로 데뷔를 했다. 솔로 앨범으로 '도영의 감성'을 제대로 들려준 그는 서울, 오사카, 타이베이, 홍콩, 방콕, 자카르타 등 아시아 단독 투어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혼자서도 탁월한 무대 장악력을 발휘한 도영은 일본 드라마 '별이 내리는 밤에' OST 'Cry(크라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눈의 꽃' 리메이크, 드라마 '나미브' OST 'Smile Again'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을 입증,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알차게 솔로 활동을 펼치며 도영의 목소리를 전파했다.
▲ 솔로 데뷔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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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솔로 신인들이 등장한 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이들도 활약했다. 블락비 출신 지코는 그간 솔로로 디지털 싱글 11개, 미니 앨범 4장, 정규 앨범 1장을 선보이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줬다.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지코는 지난달, 무려 6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고 관객과 만나 10년의 디스코그래피를 아우르며 관객과 호흡, '공연 장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콘서트뿐만 아니라 '음원 강자', 프로듀서로서 존재감도 상당했다. 지난 4월 제니가 피처링한 'SPOT!'이 대히트를 했으며,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총괄 프로듀서로 맹활약을 펼쳤다.
슈퍼주니어 규현도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 11월 솔로 첫 정규앨범 'COLORS'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가수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규현은 슈퍼쥬니어의 메인 보컬로 데뷔해 발라더, 뮤지컬 배우, 예능프로그램 MC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온 만큼, 앨범을 통해 다양한 색채를 덧입은 '음악 컬렉션'을 꽉 채운 10곡으로 선보여 리스너들을 만족시켰다. 1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도 진행 중이다. 서울 3회차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규현은 가오슝, 홍콩, 자카르타, 타이베이, 요코하마, 방콕, 마카오, 마닐라 등 아시아 9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소속사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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