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틀째 추모 동참…지드래곤·김혜수·고소영 등 "깊은 위로"
조용필·이승환은 공연 취소…'하얼빈'·'보고타' 무대인사 열지 않기로
좌측부터 가수 이승환·배우 고소영·가수 지드래곤 |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박원희 오명언 기자 =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도 이틀째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에 검은 바탕 속 흰 꽃 이미지를 올려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고, 배우 고소영은 국화꽃 사진을 올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배우 김혜수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추모합니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적었고,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은 "제주 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 마음 다해 기도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배우 박서준, 진선규, 전혜빈, 가수 겸 배우 최시원, 그룹 세븐틴의 멤버 에스쿱스 등도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4 KBS 연기대상 공식 티저 |
지상파 3사는 연말 시상식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며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했다.
MBC는 지난 29일 연예대상 시상식을 취소한 데 이어 30일 예정된 연기대상 시상식 생방송을 취소했다.
MBC는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오늘 오후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로 예정돼 있던 '2024 MBC 가요대제전'도 녹화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KBS도 31일 편성한 '2024 KBS 연기대상'를 결방하고 추후 녹화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고, 연기대상에 이어 방송할 예정이던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는 취소한다.
SBS는 31일 계획한 연예대상 시상식 자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가수 지드래곤이 개인 SNS에 개제한 이미지 |
가수들도 콘서트를 취소하고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가수 조용필은 국민적인 추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다음 달 4일 대전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을 취소한다고 밝혔고, 가수 테이는 31일 강원도 원주에서 예정된 송년 콘서트 '올해도 고마웠어'의 취소를 공지했다. '올해도 고마웠어' 공연에는 테이 외에도 가수 강산에와 박지현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가수 이승환도 다음 달 4일 천안에서 진행하는 콘서트를 취소한다. 그는 SNS에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아픔 속에 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콘서트 취소 의견을 공연기획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걸그룹 아이브는 내년 2월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를 앞두고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그룹 세븐틴의 유닛(소그룹) 부석순도 두 번째 싱글 '텔레파티(TELEPARTY) 공식 사진 공개를 미뤘다.
르세라핌 허윤진 |
르세라핌의 허윤진도 당초 이날 오후 6시로 예고한 자작곡 '해파리' 발표를 연기했고, '마라탕후루' 챌린지로 잘 알려진 유튜브 크리에이터 서이브는 다음 달 1일 계획한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 발매를 연기했다.
그룹 엔싸인은 이날 미니앨범 '러브 포션' 발매는 예정대로 하되 다음 달 2일 쇼케이스는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빅히트뮤직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유튜브 콘텐츠 '달려라 석진' 공개 일정을 연기했고,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조슈아의 생일인 이날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영화계와 OTT 업계도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무대인사 행사와 제작보고회 일정 등을 조율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 다음 달 3일로 예고된 디즈니+ 시리즈 '트리거' 언론시사회가 취소됐다.
영화 '하얼빈'은 오는 31일과 다음 달 1·3일에 잡혀있던 무대인사 일정을,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다음 달 1일 계획한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금주 예정돼있던 애니메이션 영화 '수퍼 소닉3'의 코스튬 무대인사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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