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2)과 1년 연장 계약만 체결할 것이란 이야기에 중동 팀들이 손흥민 영입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단 소식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투 더 레인 앤 백’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계약이 지연되면서 여러 팀이 그의 자유계약(FA) 영입을 준비 중이다. 유럽과 중동에서도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돼 있다. 올초만 하더라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맺을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 그칠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저도 공식발표는 아직이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꾸준히 공헌해 온 손흥민 같은 선수가 더욱 존중받아야 한다”라며 1년 연장 가닥을 잡고 있는 구단을 맹비난했다.
킹이 이렇게 나선 배경에는 토트넘이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구단 에이스’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에 직면할 경우를 우려해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만 추진하려는 분위기를 못마땅하게 보는 시각이 깔려 있다.
킹은 토트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미래 문제는) 3~4개월 전에 이미 마무리됐어야 했다”라고 지적하며 "(그를 레전드 대우하지 않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자신의 ‘축구 인생’을 바친 사람이다. 그만큼 헌신적인 선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공헌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력을 보면 전력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데, 나 같아도 억울함을 느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한지 확신하기 힘들 것”이라고 토트넘의 계산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이는 손흥민을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게 두지 않고, 이적료를 챙기려는 ‘꼼수’로 보여지기 충분하다.
지난 달 13일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계약 관련 문제로 불만을 가지고 있다"라고 들려주기도 했다.
만약 손흥민이 연장 옵션 발동 없이 토트넘과 계약을 마무리한다면, 내년 여름 FA가 돼 다가오는 1월 1일부터는 다른 클럽들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이 가능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흥민의 미래가 불확실하단 소문은 유럽리그에 멀리 퍼졌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많은 팀이 손흥민을 눈여겨 보고 있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가지 않는다"라고 했던 중동 팀들도 다시 가세하고 있는 모양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종신 계약’을 희망한다. ‘더 보이 홋스퍼’는 “손흥민은 2,200만 파운드에 토트넘에 합류한 뒤, 팀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케인이 떠난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리더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역시 부상을 안고 뛰는 상황에서도 팀을 이끌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단순 통계 이상이다. 주장으로서, 또 리더로서 카라바오컵 8강 맨유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금 팀에 과도기적인 변화가 많은 상황에서 손흥민 같은 인물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결국 핵심은 구단 수뇌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다. ‘더 보이 홋스퍼’는 “손흥민을 붙잡는 일은 최우선 과제다. 그가 보여준 가치를 생각하면, 새 장기 계약을 제공하는 건 당연하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팬들의 거센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jinju217@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