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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한동훈, 사퇴 후 첫 온라인 행보…‘정치 복귀’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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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고맙습니다” 짧은 댓글…언제, 어떤 방식으로 복귀할지 정계 관심 집중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전 대표는 사퇴 이후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 온 상황이었다.

25일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당 대변인직에서 면직 통보를 받았다"며 "대변인직에 처음 임명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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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변인은 "짧은 기간 동안 도와주신 언론인 여러분, 공보국 당직자 여러분, 그리고 응원을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현재 보수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럴 때일수록 보수가 정치적 변방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민심의 중심에 응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위임받을 수 있는 보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경 갈라디아서 6장 9절을 인용하며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되어 거두리라'는 믿음으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에는 한 전 대표가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댓글을 남겼다. 송 전 대변인은 한 전 대표의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 전 대표가 사퇴 이후 첫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정치적 복귀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 전 대표는 공개적 활동을 삼가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치러질 조기 대선의 유력한 여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는 현재 대선이나 정치적 계획보다는, 사퇴 후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지치고 상처받은 상태로,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의 향후 행보가 국민의힘의 방향성과 보수 진영의 재정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가 언제·어떤 방식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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