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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하남시청, 2024 마지막 경기에서 SK호크스에 극적인 역전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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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이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SK호크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남시청은 28일 오후 5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1매치 데이 세 번째 경기에서 28-2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극적인 드라마였다. 59분 내내 뒤지다 마지막 3초 남기고 터진 역전 골로 처음 리드를 잡은 하남시청이 2024년 핸드볼 H리그의 마지막 승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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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남시청 박광순이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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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크는 지난 경기에서도 상무 피닉스에 내내 앞서다 후반 막판에 4골을 연달아 내주고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또 다시 뒷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초반 SK호크스가 2골을 연달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남시청은 SK호크스의 탄탄한 수비와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고전했다. SK호크스는 박지섭과 주앙의 연속 득점으로 7-4까지 앞섰으나, 하남시청도 정재완과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7-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하남시청의 실책을 틈타 SK호크스가 4골을 연달아 넣으며 15-10으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SK호크스가 16-12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 두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판세를 먼저 흔든 건 하남시청이었다. 스틸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19-17, 2점 차로 따라붙더니 강석주의 페널티 득점과 박재용 골키퍼의 엠프티골로 하남시청이 23-23 동점을 만들었다.

SK호크스는 주앙의 2분간 퇴장에도 불구하고 25-23으로 다시 앞서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하남시청은 SK호크스 박지원의 퇴장과 함께 얻은 페널티를 강석주가 성공시키며 27-27 동점을 이뤘다.

남은 30초, SK호크스가 마지막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박재용 골키퍼의 결정적인 세이브 이후 정재완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28-2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극적인 결승골로 하남시청이 값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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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매치 MVP를 차지한 하남시청 정재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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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은 박광순과 강석주가 각각 7골씩 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정재완이 5골을 기록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재용 골키퍼는 9세이브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SK호크스는 주앙이 6골, 이현식과 박순근이 각각 5골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형진 골키퍼는 6세이브, 브루노 골키퍼는 5세이브를 기록했다.

결승골을 포함해 5골을 넣은 하남시청 정재완이 MVP로 선정됐다. 그는 “그동안 아쉽게 지고 그래서 팀원들과 서로 즐기면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다독이며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 찬스에서 이겨야겠다는 의지 하나로 뛰어가 던졌는데 골이 들어가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두 게임 연속 승리가 없는 SK호크스는 8승 1무 2패(승점 17)로 2위를 유지했고, 반등에 성공한 하남시청은 4승 3무 4패(승점 9점)로 3위를 지켰다.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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