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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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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7연승 신바람…종료 직전 장민국 역전 3점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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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도 종료 20초 전 김낙현 결승 3점포로 승리…소노 4연승 저지

'전반 63점 폭발' 삼성, 4연패 끊고 꼴찌 탈출…정관장은 5연패·최하위

연합뉴스

3점슛 성공 직후 세리머니 하는 장민국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안양=연합뉴스) 설하은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장민국의 3점포에 힘입어 7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8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74-72로 꺾었다.

LG는 올 시즌 kt에 2경기 모두 졌지만 3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7연승을 질주한 LG는 12승 10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kt(13승 10패)는 3연승을 마감하고 이날 고양 소노를 제압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54-55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LG는 kt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4점 차로 뒤지던 LG는 아셈 마레이의 자유투로 한 점을 따라갔고, 마레이의 스틸에 이어 양준석의 레이업으로 1점 차로 추격했다.

양준석의 추가 자유투가 림을 외면했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LG는 14.4초 전 장민국의 외곽포로 74-72로 전세를 뒤집었다.

작전 시간 직후 kt는 문정현의 슛으로 연장전을 노렸으나 장민국이 블록해내며 LG의 승리를 지켜냈다.

LG의 마레이는 21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칼 타마요는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민국은 이날 기록한 6점 전부를 마지막 쿼터에 집중시키며 7연승에 앞장섰다.

kt에서는 레이션 해먼즈가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연합뉴스

김낙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체육관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소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6-73, 3점 차 신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13승 9패로 3위로 올라섰다.

8위 소노(8승 14패)는 3연승을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5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으나 하마터면 역전패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쿼터 초반부터 소노가 빠르게 점수를 쌓아갔고,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포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은 종료 3분 34초 전 다시 달아나는 외곽포를 성공하고, 자유투 두 개까지 림에 꽂아 넣었다.

그러자 소노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고, 이재도의 외곽포와 이정현의 득점으로 종료 36초를 남기고 73-73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순간, 김낙현은 종료 20초를 남긴 시점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은 3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샘조세프 벨란겔(12점), 김낙현(11점)도 펄펄 날았다.

소노에서는 이정현, 이재도, 알파 카바가 각 15점씩으로 분투했다.

팀 3점슛 성공률이 18%에 그친 게 아쉬웠다.

연합뉴스

삼성 구탕의 3점 슛 세리머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연패 중이던 팀끼리 맞붙은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는 서울 삼성이 안양 정관장을 100-78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기록 12월 15일 서울 SK전 88점)으로 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린 삼성은 7승 15패가 되며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정관장은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인 10위(7승 16패)로 밀려났다.

삼성이 1쿼터부터 외곽포가 폭발한 데 힘입어 35-19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한 경기 평균 3점 슛 성공이 7.5개에 불과해 리그 최하위권인 삼성은 이날 1쿼터에만 3점 슛 6개를 터뜨렸다.

2쿼터 초반 저스틴 구탕의 활약 속에 격차를 벌려 나간 삼성은 전반에만 63점을 몰아쳐 이번 시즌 리그 전체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36점에 그친 정관장에 크게 앞섰다.

3쿼터 캐디 라렌과 배병준을 앞세워 힘을 내며 61-85로 격차를 다소 좁힌 정관장은 4쿼터 중반 정효근의 외곽포 두 방이 터지며 4분 41초를 남기고 76-90으로 따라갔지만, 삼성은 3분 7초 전 구탕의 원핸드 덩크로 찬물을 끼얹었다.

구탕이 23점, 이정현이 15점, 마커스 데릭슨이 14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이원석이 더블더블(10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삼성은 데릭슨이 4개, 구탕이 3개 등 이날 3점 슛 16개를 꽂았다.

정관장에선 라렌과 배병준이 팀 내 최다 16점씩을 기록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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