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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으로서는 서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의 계약 연장 발표가 미뤄지면서 다시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만료된다. 토트넘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기브미 스포츠' 독점 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 2026년까지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은 2025년 여름에 계약 만료로 클럽을 떠날 것이다. 토트넘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아직도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통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남기려는 기대가 있다. 이미 10월부터 이어져 온 내부 관계자들의 느낌이며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 남게 된다. 하지만 손흥민이 원했던 그림은 이게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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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수의 언론에서 손흥민은 장기 재계약을 원했으나 1년 연장만을 원하는 토트넘에 불만을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5-16시즌 토트넘 합류 이후 10년 동안 헌신한 손흥민으로서는 충분히 장기 재계약을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만을 발동한 뒤 조금 더 지켜보려 한다.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는 것은 구단의 실리적인 입장으로 이해된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언제든 폼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이번 시즌 이미 반복된 부상으로 몸 상태에 의문이 제기됐다. 토트넘으로서는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섣불리 제안하기보다 1년 연장으로 시간을 번 뒤 차근차근 생각해보려는 모양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1년 연장 옵션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미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추측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에도 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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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거취가 확실히 결정되지 않으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팀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토트넘 소식통 '투 더 레인 앤 백'은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도 손흥민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는 시즌 후반 손흥민의 경기력에 그라운드 외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만간 해결해야 할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토트넘의 재계약 체결을 촉구했다.
SPL은 손흥민을 예전부터 주시해왔다. 알 이티하드는 실제로 손흥민에게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손흥민이 이를 거절했다. 돈은 중요하지 않고 토트넘에서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손흥민이기에 실제 이적 가능성은 낮지만, SPL의 관심 자체는 토트넘이 손흥민 거취 결정을 빠르게 내리지 않고 있기에 나오는 것이다.
토트넘 전직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 "(손흥민 재계약)이 문제는 3~4개월 전에 해결했어야 했다. 말도 안 된다. 토트넘에 축구 커리어를 바친 훌륭한 선수다. 최근 그의 플레이를 보면 손흥민의 마음이 여전히 토트넘에 100% 있는지 의문이다. 내가 손흥민이었다면 분명 억울했을 거다. 지금 행복한지도 잘 모르겠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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