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0개 던져 6개 꽂아
종료 44초전 결승 3점포까지
원주 DB의 치나누 오누아쿠(오른쪽)가 27일 홈 경기에서 서울 SK 자밀 워니의 수비를 이겨내고 덩크를 꽂고 있다. 오누아쿠는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34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치나누 오누아쿠가 2연패 중이던 원주 DB를 구했다.
오누아쿠는 27일 서울 SK와 벌인 2024-2025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34점(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폭발하며 팀의 80대75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10개를 던져 6개를 꽂았다. KBL(한국농구연맹) 리그에서 3번째 시즌을 뛰는 그의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슛이었다. 종전 기록은 고양 소노 소속이던 지난 2월 창원 LG전에서 넣은 3개였다.
오누아쿠는 이번 시즌 들어 앞선 21경기까지 3점슛 성공률이 20%(40개 중 8개)에 불과했는데, 이날은 전문 외곽 슈터를 방불케 하는 정확도를 뽐냈다. 1쿼터부터 3점슛 4개(6개 시도)를 터뜨리며 17점을 올리더니, 75-75로 맞서던 4쿼터 종료 44초전 중앙 3점 라인 뒤에서 결정적인 한 방까지 해결했다. 이선 알바노가 15점(7어시스트 5스틸), 박인웅이 14점(6리바운드)을 지원했다. DB는 강상재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공격력과 높이가 약해진 상태였지만, 신인 김보배가 15분을 소화하며 6점(6리바운드)으로 제 몫을 했다. DB(11승12패)는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 SK(15승6패)는 2연승 뒤 패배를 당했다. 1쿼터 한때 11-27까지 밀리다 3쿼터 후반에 58-57로 한 차례 역전했고, 이후에도 접전을 이어갔으나 막판 승부처에서 힘이 부족했다. 김선형은 3점슛 4개 등으로 22점(9어시스트)을 올렸다. 자밀 워니(23점 14리바운드)는 3점슛 10개를 던져 9개를 놓쳤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7패)는 부산 원정에서 KCC를 95대79로 누르고 선두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7위 KCC(10승12패)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치고 있다.
[성진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