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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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KBS가 군 면제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박서진의 '살림남' 하차는 없음을 밝혔다. '합법적 사유로 인한 면제' '사전 인터뷰에서 미리 밝힌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27일 KBS는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서진 군 면제 관련 '살림남' 하차 청원'에 대한 답변들을 게재했다.
현재 박서진은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남'에서 어려웠던 어린 시절, 가슴 아픈 가정사 등을 공유 중이다.
하지만 최근 박서진이 지난 2018년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음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그럼에도 과거 면제를 받은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입대를 앞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커졌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출연 중인 '살림남' 하차 청원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많게는 17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글도 확인됐다. 반면, 하차를 반대한다는 청원글도 1000명 이상의 동의자를 얻으며 팽팽히 대립했다.
청원 동의자가 1000명이 넘으면 KBS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놔야 한다. 이에 '살림남' 측은 각 청원글에 답을 달며 박서진의 하차가 없음을 강조했다.
제작진은 "합법적 사유로 면제 받았고, 팬들과의 관계 및 과거 도움을 받은 기자 및 팬 관련한 내용은 제작진이 소상히 알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복무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박서진은 정당한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음이 보도됐다. 우려하는 바와 같이 이로 인한 출연 중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하차를 일축했다.
또한 제작진은 박서진에게 군 복무 회피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며 "논란이 된 인터뷰 역시 박서진이 직접 올린 글을 통해 해명과 사과를 했다. '살림남'은 연예인의 무대 위 화려한 모습보다 한 가정을 꾸려가는 가장으로서의 무게와 책임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서진의 군 면제 사유인 정신 질환에 대해서도 "지난 1월부터 살림남으로 합류한 박서진이 어린 시절부터 암 투병을 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바닷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을 뿐 아니라 형제 2명을 잇달아 잃는 너무나도 비극적인 가정사를 겪었음이 저희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며 "저희 제작진에게 '살림남' 출연 전 군면제 사유에 대해 어렵게 고백했고, 저희 제작진은 1년간 치료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서진도 자신의 팬카페에 사과와 해명문을 게재했다. 그는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 중"이라며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군 면제 논란 속에서도 박서진은 지난 21일 진행된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살림남'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미 '살림남'과 동행 여부는 트로피를 수상한 것으로 답이 됐던 셈이다. 이후 KBS '살림남' 측이 공식적으로 하차 요구를 일축한 가운데, 논란이 사그라들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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