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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오세근+김선형 펄펄’ SK, 4년 연속 크리스마스 S-더비서 삼성 제압…KCC·소노도 나란히 승전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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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 나이츠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효범 감독의 서울 삼성 썬더스를 63-6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SK는 4년 연속 크리스마스 S-더비(SK와 삼성의 맞대결) 승전보를 써냈다. 아울러 2연승을 달린 이들은 15승 5패를 기록, 단독 선두도 굳게 지키게 됐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6승 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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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SK의 승리를 이끈 오세근.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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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도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SK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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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14득점 4리바운드)과 김선형(13득점 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맹활약하며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자밀 워니는 13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며, 안영준(14득점 6리바운드)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에서는 이원석(12득점 12리바운드)이 분전했다. 마커스 데릭슨(14득점 7리바운드)과 최성모(12득점), 저스틴 구탕(11득점 5리바운드)도 존재감을 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다소 저조한 득점 성공률로 전반을 32-31로 마친 SK는 3쿼터 초반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에 연속 득점을 허용한 것. 다행히 위기에 몰린 SK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그는 3점포와 골밑슛, 3점 플레이 등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적립,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삼성 역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맞불을 놨고, 그렇게 양 팀이 45-45로 팽팽히 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치열함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기선제압은 SK의 몫. 오세근의 외곽포가 연신 림을 갈랐고, 워니도 골밑을 단단히 장악했다. 여기에 안영준의 3점슛도 불을 뿜었다.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최성모의 3점포와 이원석의 득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종료 21초 전 SK에 미소지었다. 1점 차로 쫓겼지만, 김선형이 쐐기 득점을 올려놨다. 이에 삼성은 데릭슨이 외곽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그렇게 SK는 4년 연속 S-더비 승전고를 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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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KCC 허웅.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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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CC 이지스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 94-68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10승(11패)째를 성적표에 기입하며 6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4연패 늪에 빠진 정관장은 15패(7승)째를 떠안으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웅(26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디온테 버튼(1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 밖에 김동현(10득점 7리바운드) 역시 KCC 승리에 힘을 보탰으며,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8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관장에서는 클리프 알렉산더(11득점 10리바운드), 박지훈(1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 연패로 빛이 바랬다.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원주 DB를 87-8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결과로 8승 13패를 기록, 8위를 마크한 소노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연패에 빠진 DB는 10승 12패로 7위다.

이정현(22득점)과 이재도(17득점)는 소노의 공격을 책임졌다. 디제이 번즈 주니어(17득점 9리바운드)와 최승욱(14득점)도 소노 승리의 일등 공신들이었다.

DB에서는 치나누 오누아쿠(26득점 12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올렸다. 이선 알바노(21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박인웅(16득점 7리바운드) 등도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강상재, 김종규의 빈 자리를 완벽히 지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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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선수단.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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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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