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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대구광역시청 이원정 “많은 승리 거두고 경기 MVP 노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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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청 핸드볼팀의 이원정(레프트윙) 선수는 지난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며 팀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핸드볼을 시작한 이원정 선수는 체육대회에서 달리기 1등을 하며 핸드볼을 시작했다. 이후, 핸드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바탕으로 실업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원정 선수는 핸드볼이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 “격렬하고, 단체 스포츠”인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기거나 했을 때 다 같이 이뤄낸 거니까 짜릿하다”는 그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핸드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원정 선수는 4년 차인 지난 시즌 레프트윙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했을 정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1년 차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매일경제

사진 대구광역시청 이원정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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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시즌 준비하는 동안 열심히 노력하며, 개인적으로 따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슛 성공률을 높이고 수비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은 대구광역시청에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이원정 선수는 그 속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찾았다. 그는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지만, 축 처진 분위기는 아니었다. 언니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래도 서로 다독여주면서 ‘해보자, 해보자’ 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고 했던 점이 인상 깊었다는 이원정 선수는 자신이 더 잘할 기회가 있었는데 많이 놓쳤던 부분을 상기하며 아쉬워했다. 어려웠던 팀에 조금이나마 더 보탬이 되고자 했던 마음이 읽혔다.

이원정 선수는 원래 레프트백이었지만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레프트윙을 맡게 되었다. “윙은 패스해 주지 않으면 기회가 없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며 윙 포지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각이 없는 데서 넣었을 때 기분이 좋고, 잘하는 골키퍼를 상대로 넣으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타이밍과 각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 윙 포지션에서 점차 실력을 쌓아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전패를 기록했지만, 대구광역시청은 지난 10월에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시청을 이기며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원정 선수에게는 특별한 승리였다. 4년 동안 뛴 경기에서 이긴 게 두 번째였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슬프기도 하고 좋기도 해서 계속 울었다”고 말하며 그 승리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 훈련을 통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리그 때는 이기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질 것 같지 않은 마음이었다”고 전하며,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구광역시청은 이번 시즌 작은 키를 빠른 발과 도움 수비로 극복할 예정이다. 빠르다 보니 공격에서도 일대일 돌파로 연결하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법에 집중했다. 여기에 이원정 개인적으로 최대한 오래 떠 다양한 슛을 하기 위해 점프 연습에 주력했다. 또 지난 시즌 동료들의 부상으로 팀이 어려움을 겪은 만큼 체력 보강 역시 게을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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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광역시청 이원정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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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정 선수는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최수민 선수를 라이벌이자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최수민 선수는 윙에서 슛이 너무 좋고, 윙이 아닌 곳에서도 중거리 슛도 잘하고 수비도 잘한다”며 키가 크고 빠른 속공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뛰어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하며, 자신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원정은 이번 시즌 목표로 우선 부상 없는 시즌을 꼽았고, 최소한 1승 이상은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경기 MVP를 노려보겠다며 팀과 개인의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원정 선수는 달라진 H리그에 대해 “치어리더도 있고, 체육관 환경도 좋아지고 서포터를 많이 해줘서 좋다”고 말하며, 팬들의 응원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프타임 때 편하게 쉴 수 있고, 분위기가 달라져서 더 열정이 생긴다”고 덧붙이며, H리그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대단한 팀이 아닌데도 항상 게임 보러 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에는 많이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원정 선수는 다가오는 시즌을 맞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팀과 개인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그의 열정과 의지는 대구광역시청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원정 프로필

2002. 05. 17.

가능초등학교 - 의정부여자중학교 – 의정부여자고등학교

2020-21 시즌 데뷔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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