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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평범한 이강인, 대스타처럼 거만해"…메시-네이마르 괴롭혔던 프랑스 언론, 이제는 이강인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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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언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는 선수 괴롭히는 게 일이다. 대단한 커리어를 자랑했던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도 프랑스에서는 여론과 맞서는 일이 잦았다. 파리 생제르맹이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데려왔던 네이마르(알 힐랄)에게도 범했던 일이다. 최근 네이마르는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의 한 축구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론 및 팬들의 예의 없는 공격에 마음이 다쳤던 일을 토로했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낸 첫해는 아주 훌륭했다. 팬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마지막 2~3년은 달랐다. 내가 받은 대우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박했다"며 "심지어 메시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파리 생제르맹 팬들이 나와 메시에게 보여준 모습은 불공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 팬들은 너무 지나쳤다. 내 집에 침법하거나 모욕하고, 때리려는 시늉도 했다. 그들을 존중하지 않게 됐다. 내가 받은 대우에 슬펐고,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파리 생제르맹 구단에는 원한이 없다. 단지 일부 리더와 일부 서포터에 반감이 있을 뿐"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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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강인을 타깃으로 삼은 듯하다. 파리 생제르맹 정보를 주로 다루는 'VIPSG'는 "파리 생제르맹에 오는 선수들 중 태도가 달라지는 부류가 있다. 이강인도 그렇다.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대스타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의 행동을 두고 "대한민국의 스타이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아시아 마케팅 핵심이다. 그래서 자만심에 빠져 있는 것 같다"며 "이강인은 마우로 이카르디, 레안드로 파레데스, 리오넬 메시의 사례를 밟고 있다. 이강인은 하루빨리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꽤 악의적인 감정을 담았다.

증거 하나 없는 비난이다. 소위 '카더라' 식의 이강인 흠집내기였다. 비난 태도뿐 아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요즘 상당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몇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직전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터치 미스로 득점 기회를 허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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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찬스에서 골을 놓쳤다"고 지적했고, '르10 스포르트'도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덕에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6골 1도움의 성적표는 훌륭하지만 비판받을 부분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을 박하게 평하는 '레퀴프'는 "이강인은 키패스가 많고, 많은 포지션을 소화한다. 그러나 PSG가 새로운 윙어를 영입하면 이강인의 입지가 가장 먼저 줄어들 것이다. 더 나은 모습을 증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강인이 보란듯이 도움을 올렸다. AS 모나코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23일 열린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64강 RC 랑스를 상대로 선발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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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1분까지 뛴 이강인은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61회 볼터치 속에 98%의 패스 성공률, 100%의 롱패스 성공률, 1회의 키패스, 4회의 그라운드 경합 승리 등을 보였다. 소파스코어는 평점 6.9점을 줬다.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의 활약이 전무했다고 본다. '풋 메르카토'는 평점 5점을 줘 기계식 평가보다 더 박했다.

이강인을 향한 비판은 선을 넘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피에르 메네스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특정 선수들이 선발로 뛰는 걸 보면 짜증이 난다. 바로 이강인이 그렇다. 전방으로 볼을 연결하지 못하는 무색무취의 선수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뛸 수준이 아니"라고 비난에 가까운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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