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돌아온 '냉장고를 부탁해', 어땠나 보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셰프들 출연
한국일보

한때 예능가를 뜨겁게 달궜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셰프들도 함께다. JTBC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때 예능가를 뜨겁게 달궜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셰프들도 함께다. 프로그램은 대중의 그리움을 자극하는 동시에 새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난 15일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게스트의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그대로 가져와 유명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들로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 대결하는 모습을 담는다. 원조 셰프 군단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은 물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셰프들까지 합류를 알렸다.

첫 방송에서는 셰프들이 가수 영탁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대결을 펼쳤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와 '조림 요정' 최강록, '급식대가' 이미영, '중식 여신' 박은영이 원조 셰프 군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5분의 요리 시간 제한에 낯선 뉴페이스 셰프들을 위해 프로그램 측은 베네핏을 제공했다. 상대보다 1분 먼저 시작하거나 요리 중인 상대를 1분 동안 멈출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 출연진은 영탁을 위한 보양식, 그리고 계란 요리를 만들며 실력을 뽐냈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마주했던 난관

한국일보

'냉장고를 부탁해'는 게스트의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그대로 가져와 유명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들로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 대결하는 모습을 담는다. JTBC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4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19년 종영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 신드롬을 주도하며 예능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물론 호평만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비슷한 그림이 반복되고, 출연자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따가운 시선에도 놓이게 됐다. 셰프들의 '냉털(냉장고 털이)' 레시피를 보며 따라 하는 것 또한 묘미였는데, 트러플 등 고급 재료가 등장하며 이러한 매력이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돌아온 '냉장고를 부탁해'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포맷으로 눈길을 끌었다. MC 구성조차 김성주 안정환으로 동일했다. 그러면서도 영탁의 냉장고 속 계란, 낙지, 김치 등 '흔한' 재료들로 매력적인 요리를 만들어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셰프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이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라는 우려 또한 있었으나 이들과 원조 셰프 군단의 대결 구도를 적절하게 만들어내 웃음과 긴장감을 더했다.

그 결과 '냉장고를 부탁해'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릴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램은 첫 화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건은 익숙하지만 새로운 맛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함께 다시 한번 셰프테이너 열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