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에게 가장 이상적인 클럽이다. 주전 경쟁부터 우승 가능성까지 최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팀들 중 손흥민에게 최고의 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1일(한국시간) "라리가 거물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 스타를 위해 헐값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북런던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며 "32세인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타깃이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한 매체는 "손흥민은 2025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며 조건이 유리하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리가로 그를 데려올 의향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진에 더 많은 퀄리티와 깊이가 필요하며 손흥민이 이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그는 전방 어디에서나 활약할 만큼 다재다능하며 골, 어시스트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손흥민이 라리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신체적, 기술적 자질을 갖췄다는 점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단기적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팀에서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했고, 이적이 성사된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며 손흥민이 라리가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이적한다면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9월 피차헤스는 "시메오네 감독이 영입 리스트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연결됐지만 유럽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내비쳤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손흥민 측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당시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더 오래 남을 수 있으나 아틀레티코는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분명히 하기를 원했다. 이미 에이전트와도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사우디 팀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손흥민의 현재 계획은 유럽 무대에 남는 것"이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을 다룬 바 있다.
이번에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재점화된 건 피차헤스의 보도가 시작이었다.
피차헤스는 지난 20일 "프리미어리그 슈퍼 스타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할 수 있다. 내년 6월 소속팀과 계약이 종료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수 있다"면서 "토트넘의 역사적인 선수인 손흥민은 런던에서 빛나는 시절의 마지막 장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32세 한국 공격수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클래스와 재능이 온전함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2025년 만료되는 계약으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는 면밀히 조사되고 있다. 유리한 조건이 된다면 그의 영입을 고려할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더하드태클도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토트넘 주장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잡을 것이다. 그는 19경기 9골 7도움으로 여전히 강력한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마무리되며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서로에게 이상적인 영입이 될 거라는 게 현지에서의 공통된 분석이다.
더하드태클은 "토트넘은 새 계약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나 손흥민이 떠나기로 결정할 수 있다"며 "손흥민이 새 도전을 원한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에게 최고 수준에서 계속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메오네 감독이 손흥민의 결정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시메오네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하기 위해 파이널서드에서 더 강력한 화력을 찾고 있다. 손흥민의 경험, 공격진 어디에서든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유용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군에 영입하는 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손흥민이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커트오프사이드도 이 점에 동의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은 손흥민에게 매력적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클럽 레벨에서 트로피를 따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기회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적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손흥민은 그들과 함께 트로피를 따낼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름에 손흥민과 계약을 맺는다면 정말 큰 이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상적으로는 토트넘이 붙잡고 연장 계약을 맺는 것이지만 손흥민의 나이와 최근 하락세에도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입증된 선수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를 영입하는 클럽은 모두 게임 체인저를 손에 넣는 것이 된다"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또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내년 1월부터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토트넘 새 계약의 핵심은 주장 손흥민에 관한 것이다. 그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끝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약 논의)시간이 부족한 것은 해소 가능하다"면서 "32살의 손흥민은 장기적인 거래를 성사시키길 희망한다. 다만 아직까지 의미 있는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토트넘이 시간을 끌 수록 손흥민의 선택지가 늘어난다. 최근 스페인 엘골디히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명문 클럽과도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곳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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