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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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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빛났던 '축구 천재'의 추락…에버튼 떠난다 "이탈리아 무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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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델리 알리(28)가 에버튼을 떠난다.

알리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주에 널리 보도된 것처럼, 나는 2025년에 흥미로운 기회와 함께 새로운 길이 준비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에 앞서 나를 지지해 줬던 에버튼의 모든 팬과 직원, 그리고 선수들에게 내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경기 감각을 위해 마지막 조각을 맞추는 과정은 매우 힘든 여정이었다.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해준 에버튼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것처럼 일이 잘 풀리진 않았고, 지금이 내가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기에 적절한 시기라 생각한다. 이 놀라운 클럽에 있는 모든 분에게 행운을 빌며 곧 다시 뵙기를 바란다”라며 인사를 끝마쳤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알리는 일명 'DESK 라인'(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불린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269경기에 나서 67골 6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부상 등으로 경기력이 떨어지며 팀 내 경쟁에서 밀린 알리는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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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21-22시즌 중반 알리는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알리는 이적 이후에도 존재감이 없었다. 벤치를 지키고 말았다. 그러면서 그는 임대로 튀르키예까지 가게 되었다. 튀르키예에서도 활약하지 못하며 에버튼으로 돌아왔다.

그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더 오버랩’을 통해 자신의 투병 사실을 전한 바 있다. 그는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 중독과 트라우마를 다루는 곳이다”라며 “24살에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수면제에 중독됐었다. 가슴 아픈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6살 때 성추행을 당했다. 7살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에 마약을 팔기 시작했다. 11살 때는 옆 동네 사람들이 나를 다리 밑에 매달아 놨다. 12살 때 입양됐다. 큰 도움을 준 가족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토트넘 시절 이후 추락하고 말았다.

그는 치료를 받고 어느 때보다 부단히 지난 2023-24시즌 준비에 나섰다. 토트넘 시절 달았던 등 번호 20번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알리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에버튼에서 단 13경기만 뛴 알리는 새로운 팀에서 커리어를 다시 이어 가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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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행선지로는 세리에A의 코모가 뽑힌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코모는 현재 세리에A 16위에 그쳐있다.

알리가 코모와 계약을 당장 체결하는 건 아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알리가 코모에서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훈련 성과에 따라 팀 합류 여부가 결정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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