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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의 미드필더 델레 알리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버튼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알리는 “이번 주에 널리 보도된 것처럼, 나는 2025년에 흥미로운 기회와 함께 새로운 길이 준비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에 앞서 나를 지지해 줬던 에버튼의 모든 팬과 직원, 그리고 선수들에게 내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경기 감각을 위해 마지막 조각을 맞추는 과정은 매우 힘든 여정이었다.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해준 에버튼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것처럼 일이 잘 풀리진 않았고, 지금이 내가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기에 적절한 시기라 생각한다. 이 놀라운 클럽에 있는 모든 분에게 행운을 빌며 곧 다시 뵙기를 바란다”라며 인사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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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MK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알리는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천재적인 플레이와 탁월한 축구 센스, 부드러운 볼 컨트롤 능력 등을 선보인 알리는 토트넘의 핵심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그는 토트넘 시절에만 무려 51골 34도움을 기록했으며,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알리는 점점 게으른 모습을 보였고, 기대와 달리 빠르게 추락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과 결별한 뒤 에버튼으로 향했다.
그러나 에버튼에서도 부진이 이어진 뒤 2022-23시즌을 앞두고 잠시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에버튼으로 돌아왔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히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러던 중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알리는 게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과거에 겪었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에 알리는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고, 수면제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이에 에버튼은 알리를 1시즌 더 믿어줬지만, 그는 지난 시즌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재활을 마친 뒤 에버튼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고, 에버튼에서 팀 훈련을 이어가던 알리는 이제 완벽히 팀과 작별했다.
이후 알리는 최근 이탈리아의 코모1907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 팀에 새로 합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모1907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승격에 성공한 팀이며, 선수 시절 아스날과 첼시 등에서 활약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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