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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여자축구연맹 17년 이끈 오규상 회장 별세…향년 6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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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WK리그 출범하는 등 여자 축구에 족적 남겨

뉴스1

20일 별세한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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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 온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20일 향년 6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여자축구연맹에 따르면 오 회장은 최근 지병이 갑자기 악화했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신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오 회장은 1975년부터 2년 동안 청소년 대표를 지냈고, 1977년엔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한 축구인 출신이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부단장과 울산 현대미포조선 단장을 거친 고인은 2003년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 여자축구계에 발을 들였다.

고인은 2008년 11월 단독후보로 나서서 만장일치로 추대돼 여자축구연맹 제5대 회장직을 맡았고, 이후 계속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도 단독 출마로 연임에 성공해 9대 회장에 올랐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오 회장은 여자 축구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2009년 WK리그를 출범하고 연고지 제도를 정착시켰다.

한국 여자축구는 WK리그를 발판으로 발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02)3010-2000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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