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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코너킥이 그대로 골인 손흥민, 토트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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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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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코너킥에서 미친 골을 넣었다."(CBS스포츠)

1% 확률이 현실이 됐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환상적인 골로 토트넘 홋스퍼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코너킥 다이렉트골'의 기대 득점값은 0.01. 100번을 차도 1번 될까 말까 한 상황을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만들어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8강.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대3으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후반 9분까지 스코어는 무려 3대0. 토트넘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또다시 뒷심 부족에 흔들렸다. 후반 18분과 25분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실수로 연속 실점하며 순식간에 3대2가 됐다.

위기의 순간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절묘하게 감기며 그대로 맨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즌 7호 골이자 위기의 팀을 구한 한 방이다.

이후 조니 에번스(맨유)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4대3으로 종료됐다. 무너지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 덕분에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는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크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으로 2015년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년간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을 맛본 적이 없다. 생애 첫 트로피가 절실하다.

카라바오컵 4강은 토트넘과 함께 아스널, 뉴캐슬, 리버풀로 정해졌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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