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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축구화로 얼굴 밟고 사과' 끝은 인종차별이었다...모나코 입장문 발표 "용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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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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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다치게 한 윌프리드 싱고는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모나코에 위치한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에서 AS 모나코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12승 4무(승점 40점)로 단독 1위를 달렸다.

PSG는 치고 받는 양상 속에서 끝내 웃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가 역전골을 합작했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골까지 터뜨려 PSG는 4-2 승리를 따냈다.

선발로 나선 돈나룸마 골키퍼는 예상치 못한 안타까운 부상으로 17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모나코 싱고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했고, 돈나룸마 골키퍼와 접전 상황이 벌어졌다. 돈나룸마 골키퍼 다이빙을 했는데, 싱고는 점프하면서 축구화로 돈나룸마의 얼굴을 가격했다. 출혈이 심각했고, 돈나룸마는 스테이플러로 찢어진 얼굴을 임시로 봉합했다. 끔찍한 부상을 야기한 싱고에게 카드는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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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싱고는 자신의 SNS에 "돈나룸마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고 싶다. 분명히 고의가 아니었으나 이후 돈나룸마의 얼굴에 심각한 상처가 생겼다는 걸 알았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싱고의 사과에 선을 넘는 팬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9일 "싱고는 SNS를 통해 돈나룸마에게 사과했다. 그는 SNS에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모나코는 이후 보도 자료를 통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나코는 "어젯밤 PSG와의 경기 이후 싱고가 SNS에서 표적이 되어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가장 강력한 용어로 이를 비난한다. 이러한 행동은 경기장 안팎에서도, 스포츠에서도 용납되지 않으며 클럽이 원하는 가치와 완전히 모순된다. 모나코는 싱고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했다.

싱고의 위험한 행동으로 돈나룸마 골키퍼가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경고조차 주어지지 않았기에 분노하는 팬들도 있을 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종차별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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