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과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의 고집스러운 행보가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의 제임스 올리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다가오는 이적시장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손흥민 재계약 여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가 되는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긴박함은 해소가 됐는데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한다. 지금까지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흥민 재계약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이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손흥민 재계약에 대해서 관심을 끌었는데 여름에도 체결되지 않았고 시즌 중반이 다가오는 시점에도 소식이 없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등 공신력 있는 유력기자들을 비롯해 '텔레그래프', '디 애슬래틱' 등 유력 매체들은 손흥민 잔류를 강하게 주장하긴 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하는 것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년 연장에 더해 2년 더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하면서 토트넘 잔류가 유력시 됐다.
예측대로 1+2년 재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손흥민은 2027-28시즌까지 토트넘에 남게 된다. 36살까지 토트넘에서 뛰는 것으로 사실상 종신계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드디어 토트넘이 레전드 대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이후에도 재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았고 이적설은 이어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면서 이적설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 갈라타사라이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다. 뮌헨도 그 중 하나였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튀르키예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15일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시몬스 영입이 실패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해리 케인이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뽑으면서 이적설이 계속 나왔다.
뮌헨에서 케인과 재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뮌헨의 측면 공격 상황을 고려하면 손흥민이 가도 충분히 주전을 차지할 수 있었다.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이 빅클럽 마지막 이적 기회라는 주장도 있다.
최근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몸값을 업데이트했는데 손흥민 가치는 3,800만 유로(약 573억 원)로 지난 5월 4,500만 유로(약 680억 원)보다 700만 유로(약 105억 원) 감소했다. 김민재 이어 대한민국 선수 중 2위다. 토트넘에선 10위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미키 판 더 펜,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마타르 사르 다음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트랜스퍼마크트'는 30살 이상 선수들 몸값이 대거 하락했다고 이야기했는데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존 스톤스, 에데르송, 버질 반 다이크 등도 손흥민과 함께 하락했다.
2020년 9,000만 유로(약 1,360억 원)로 개인 최고 몸값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4년 동안 5,200만 유로(약 785억 원)가 떨어졌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이자 손흥민에게 지금이 마지막 이적 기회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흥민 뮌헨행 기대감은 높았다. 영국 '팀 토크'는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등 독일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뮌헨에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분명히 케인에게 최고의 공격 파트너다. 그가 뮌헨에서 케인과 함께한다면, 두 선수는 계속해서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뮌헨 이적설까지 나온 가운데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신기록을 쓰며 인터뷰에 나섰는데 "토트넘에서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다. 아직 여전히 배고프고 발전하고 싶다. 만약 도움과 득점 기록을 트로피로 바꾼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내 생각엔 모두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린 노력 중이다. 함께 뭉쳐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토트넘을 향한 애정이 묻어 있었다. 여전히 잔류 의지가 커 보이는 것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ESPN'에 따르면 의미 있는 대화는 없고 토트넘은 계속해서 1년 연장만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하더라도 구단이 보수적인 입장만 취하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보스만 룰에 의거해 2025년 1월부터 타팀과 자유롭게 이적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아직 그 시기도 아닌데 수많은 팀들과 연결이 된 걸 고려하면 내년 1월 1일이 된 이후에도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이 없다면 이적설은 더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ESPN'은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미드필더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공격수 영입 가능성도 내비쳤다. 마테우스 쿠냐, 티자니 라인더스, 다비드 프라데시 등이 이야기됐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커스 래쉬포드도 토트넘 관심을 받고 있다. 아데몰라 루크먼,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등도 언급됐는데 손흥민과 동 포지션인 공격수가 많다. 양민혁이 오지만 토트넘은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를 찾는 듯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