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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매각설이 불거졌고, 본인 또한 "팀을 떠날 각오가 됐다"고까지 말한 마커스 래시포드를 갑자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칭찬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후벵 아모림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올드 트래퍼드를 떠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후 "팀은 래시포드와 함께 했을때가 더 나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세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는 현재 방출 및 매각설에 휩싸여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골닷컴'은 "마커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월에 그를 매각할 준비가 됐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팀을 떠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래시포드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의 호감을 잃었다"며 "이 때문에 그는 일요일 맨체스터 더비 경기의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또 1월 이적기간에 팀이 그를 매각하며 리빌딩을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이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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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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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의 매각은 거의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의 지지부진한 경기력은 팬과 구단의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 했다.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 등의 활용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오갔지만 사생활 문제까지 얽혀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른 것은 래시포드였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소위 '성골'로 불리는 래시포드는 15-16시즌 1군에 데뷔해 1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19-20시즌에는 44경기 22골, 20-21시즌에는 57경기 21골을 터뜨렸다. 22-23시즌에는 폼이 절정에 달해 56경기에 나서 30골 성적표를 받아왔다. 그러나 23-24시즌부터 급격히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43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팬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구단을 향해 "빨리 래시포드를 매각하라"고 비난을 퍼붓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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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역시 팀을 떠나는데 별반 미련이 없는 듯 보였다. 그는 '골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저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제가 떠날 때는 '미련이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악감정은 없다. 그게 인간으로서의 제 모습"이라고 전하며 팀을 떠날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심지어 래시포드는 20일에 열릴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도 동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래시포드의 높은 몸값을 감당할 구단은 많지 않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래시포드의 연봉과 남은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맨유가 이적료를 내려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 없다"며 "현재 래시포드에게 진지하게 관심을 갖는 리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뿐이다. 래시포드는 모하메드 살라흐,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사우디의 최우선 물망에 올랐다. 래시포드 영입에 있어 필요한 돈에 머뭇대지 않을 곳도 사우디 뿐"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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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사령탑 아모림 감독은 매각을 앞둔 래시포드를 갑자기 추켜세웠다. 그는 "팀이 사실 래시포드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며 "저는 미래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클럽에는 큰 재능이 필요하고 래시포드는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다. 최고 수준에서 활약해야하며 저는 래시포드를 돕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래시포드의 '새로운 도전' 언급에 대해서도 "우리는 여기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고 힘든 도전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별개로 BBC는 래시포드의 맨유 잔류 여부를 두고 "2010년 웨인 루니를 기억하는 사람은 루니가 이적 요청서를 내고, 퍼거슨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저격당했지만 재계약을 맺은 사건을 알 것이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주요 안건은 세 가지다. 래시포드가 아모림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지다. 다만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 맞추는 것은 좀 까다로울 것이다. 래시포드는 넓게 플레이하고 컷인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는 그럴 자리가 없다. 세 번째는 백업 선수인데 래시포드가 커리어 정점에서 그런식으로 빠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0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래시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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