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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범실+결정력 아쉬움'에도 한전 권영민 감독, 오로지 엄지 척 "속으로 화나지만…"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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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들어도 그걸 티 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전력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1-3(26-24, 21-25, 20-25, 21-25) 아쉬운 역전패했다.

3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7승 8패 승점 16점으로 6위 KB손해보험과 최하위 OK저축은행에 승점 1점 차 추격을 당하게 됐다.

임성진이 17득점 공격성공률 46.4%, 신영석이 11득점 57.1% 기록한 데 이어 마테우스가 직전 경기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16득점 공격성공률 53.6%로 좋았다.

그러나 잦았던 범실과 상대에게 블로킹 10개, 서브 득점 8개를 내주면서 결국 승리를 내줬다.

아쉬운 장면이 많았음에도 권영민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에게 쓴소리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격려해주는 것이 경기력에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순위 하락 위기에서도 한국전력 분위기가 쳐지지 않는 것은 권 감독을 비롯하여 코치진의 '무한 긍정'과 선수를 향한 '무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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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경기 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과 만나 진행한 일문일답.

- 경기 총평.

첫 세트는 준비한 대로 잘했지만, 2세트에서 신펑이 투입되며 서브가 강해져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 이날 아쉬웠던 마테우스의 결정력에 대한 생각.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특히 야마토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3라운드가 적응기라고 보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더 준비하면 될 것 같다.

- 서재덕이 더 잘해줬다면 생각도 드는데.

서재덕은 나이가 많아 리시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공격이 부족하긴 하지만, 수비에서 비중이 크다. 공격력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세트 플레이가 잘되면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다만, 나쁜 볼에서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의 계획이 있다면.

이겨야 한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중요하고, 감독으로서 더 신경 쓰겠다.

- 경기 중 아쉬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안 풀려서 힘들지만, 어린 선수들인 성진이와 진선이가 자신감 있게 해내는 모습이 괜찮았다. 경기 후 다음 날 더 이야기하며 격려한다. 속으로는 화가 나지만, 쓴소리 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억압하고 싶지 않다. 내가 힘들어도 그걸 티 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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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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