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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온 큰 결론 한 가지는 '구속 혁명'이 부상을 낳는다는 것이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년 동안 실시한 연구 결과 구속 상승과 투구 방식의 변화, 늘어난 '전력투구'가 투수들의 부상을 낳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규칙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62쪽 분량의 '투수 부상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투수들의 부상은 구속에 큰 영향을 받으며, 나아가 프로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으려는 아마추어, 청소년 투수들까지 더 많은 부상에 빠트린다.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하는 피치클락이 투수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해당 보고서는 "피치클락과 부상의 상관관계는 보이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의 부상자명단 등록은 2005년 212회였으나 올해 485회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부상자명단 등록일은 2005년 1만 3666일이었는데 올해는 3만 2257일로 늘어났다. 부상 사례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정도 또한 심각해졌다고 볼 수 있다. 부상 부위별 부상자명단 등록일은 팔꿈치가 2005년 3940일에서 올해 1만 2185일로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어깨는 2634일에서 5445일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구속 증가와 무브먼트 최적화를 강조하는 경향, 그리고 투수들이 투구에서 '전력투구'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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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선수들도 구속이 빨라지고 그만큼 많은 부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2005년 상위 10라운드 지명을 받은 투수 가운데 토미존 수술 경력이 있는 선수는 4명이었는데, 올해는 무려 35명이나 된다.
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스포츠의학연구소 글렌 플라이시그 박사는 "이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다. 매우 중요한 첫 번째 단계로, 문제를 파악하고 가능성 있는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합의가 도출돼 반갑다. 다음 단계는 다양한 과정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한 다음 단계는 오프시즌 훈련과 시즌 초반 실전 투구가 끼치는 영향, 경기 외 활동이 끼치는 영향, '피로'의 정의와 측정방법 등이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밖 프로야구 선수들의 데이터 또한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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