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투트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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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연승을 이끌던 용병 투트쿠 부르주의 무릎이 비상이다. 동시에 흥국생명은 개막 최다 연승 도전이 끊기며 잠시 멈칫하는 모양새다.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1-3(22-25, 23-25, 25-15, 22-25)로 패했다.
무패로 개막 14연승을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이 날 부키리치의 무서운 화력 앞에서 주춤했다. 이 날 부키리치는 34득점(공격성공률 48.39%)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메가는 그 뒤를 이어 20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6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21-22, 22-23시즌 현대건설이 기록한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 타이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그러나 정관장에 가로막히며 시즌 첫 패배, 그리고 타이 기록을 깨는데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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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승 기록보다 더 중요한 사안에 빨간불이 켜졌다. 용병 이슈다.
그동안 흥국생명의 높이를 책임져온 용병 투트쿠가 이 날 무릎을 감싸쥐며 4세트에 벤치로 물러난 것이다. 이 날 투트쿠는 10득점에 그쳤다.
투트쿠의 무릎 적신호는 이전부터 도사리고 있었다. 지난 달 28일 GS칼텍스전에서도 같은 부위 통증으로 인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대체용병 풀이 한정되어 있어 용병 부상 이슈가 터진 구단에서는 잔여 경기 대처가 용이하지 않다. 뒤늦게 난관에 부딪힌 흥국생명 또한 마찬가지다. 직전 시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대체용병으로 활약했던 윌로우 존슨(베가스 스릴) 정도가 현 시점에서 고심할 수 있는 최대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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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날 다니엘레 투리노 흥국생명 수석코치가 정관장 진영으로 넘어가 고희진 감독에게 도발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며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흥국생명 스태프는 돌발적인 행동을 펼친 다니엘레 코치를 황급히 제재했다. 그러나 다니엘레 코치는 이후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불만을 드러내는 듯한 제스처를 표했다.
18일 MHN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구단 관계자는 "다니엘레 코치의 행위는 명백하게 우리 잘못이며 정관장에 사과의 뜻을 따로 전할 예정"이라고 재차 전해왔다.
다만 한국배구연맹(KOVO)에서는 다니엘레 코치의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 별도 논의 중이다. MHN스포츠와 같은 날 통화한 연맹 관계자는 "전날 흥국과 정관장전에서 벌어진 갈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따로 상의 끝에 대처할 것"이라고 상황을 간략하게 전해왔다.
또 흥국생명은 이 날 오후 투트쿠의 무릎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검진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당장 오는 20일 현대건설과의 또 다른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사진= KOVO, SBS 스포츠 KBS,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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