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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성공, 이정후의 대형 계약으로 KBO리그 젊은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동아시아를 담당하는 각 구단 스카우트들도 자주 경기장을 찾아 관심 선수들을 바라본다. 올해는 역시 진출 시점이 가장 임박한 김혜성에 대한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그 다음이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해로 프로 3년차를 마쳤다. 포스팅 자격은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7년 동안 채워야 주어진다. 앞으로 꾸준하게 리그에서 뛴다고 해도 4년을 꼬박 더 채워야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아직 먼 이야기다. 그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군 문제가 미정이다. 2026년 아시안게임이나 2028년 올림픽에서 병역 혜택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개인 종목이 아닌 만큼 또 아닐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아직 김도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아끼는 이유일 수 있다.
하지만 손은 바쁘다. 김도영은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다. 해당 연도 최고 야수였다. 고등학교, 심지어 중학교 때부터 김도영을 본 구단도 있다. 거액의 제안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그때 리포트는 다 남아있다. 그리고 김도영이 올해 MVP 활약을 펼치면서 관심은 더 뜨거워졌다.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면서 대활약했다. KBO MVP는 내국인·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김도영의 장점은 운동 능력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트렌드에 부합한다. 단순히 잘 뛰기 때문에 운동 능력이 좋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몸에서 힘을 쓰는 포괄적인 모습 모두를 본다. 김도영은 뛰어난 스프린트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이 장점은 타격에서도 큰 체구가 아님에도 괄목할 만한 힘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사실 김하성과 이정후, 그리고 김혜성 모두 이 운동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기에 각 구단들의 구체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비슷한 포지션인 김하성의 3년차 당시 운동 능력보다 더 좋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앞으로 성장하기 나름이다.
지난 프리미어12에서도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화제였다. 이 대회에는 절반 이상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가 있는지 확인했다. 주로 관찰 대상이 된 건 아무래도 일본 선수들이었다.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동아시아 스카우트들에게는 KBO리그 선수들보다 더 낯익은 선수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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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이정후도 어린 시절부터 리포트가 꾸준하게 쌓인 대표적인 선수였다. 데뷔 당시부터 이정후를 전략적으로 본 팀들도 분명히 있었고, 혹은 김하성을 보기 위해 고척돔을 찾았다가 이정후의 대활약에 관심을 가진 팀들도 있었다. 단순히 그라운드 내에서의 평가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의 행동, 더그아웃을 이끄는 리더십, 대인 관계, 사생활 등을 빠짐없이 다뤘다. 그게 3~4년 동안 리포트로 쌓였다. 좋은 리포트가 꾸준하게 있었기에 대박을 칠 수 있었다.
김도영도 최소 4년이 남은 만큼 이정후처럼 다방면에서 관찰이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그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스타가 KBO리그에 다시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리그 위상과도 연관이 될 수 있고, 다른 선수들에게는 또 하나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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