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이겨내게 만든 ‘우정’…삶의 원동력 ‘나를 있게 한 사람들’
에녹이 내년 3월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아르망’으로 출연하고 있다. 사진 | EMK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배우 겸 트로트 가수 에녹이 무대에서 무한매력을 발산하며 ‘뮤트롯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무대에서 뿜어내는 열정과 애간장 녹이는 미소로 팬심을 흡수하고 있다. 지금이야 실력파 대극장 배우로 정평 나 있지만, 그에게도 조연 시절이 있었다.
‘소통’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에녹이 졸업한 커뮤니케이션학과와 뮤지컬 전공은 개념부터 다르다. 우연한 기회로 뮤지컬 무대에 섰을 뿐, 체계적으로 배운 적도 없다. 지원한 오디션마다 족족 떨어졌다. 생계를 위해 조연출, 음향 보조 등으로 무대 뒤를 지켰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봤기에 지금의 무대가 더욱 소중하다.
그가 걸어온 길을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마타하리’에 빗대어 얘기했다. 에녹은 “‘마타하리’는 나를 살게 하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그의 존재와 가치를 알아봐 준 한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그 삶을 버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녹은 “그동안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특히 문성혁 배우가 어떤 역을 맡아도 최선을 다해 관객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고 한 얘기가 큰 힘이 됐다”며 “그간 지나왔던 것들이 억지로 했던 게 아닌 것 같다. 그저 ‘이게 내가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