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과는 다를 ‘체크인 한양’...안방극장 입실 준비완료 (종합)[MK★현장]

“모두 힘들고 불안한 시기지만 드라마 ‘체크인 한양’을 통해서 따뜻한 위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송건주)

조선시대 ‘꽃청춘’이 온다. ‘자본주의 시장’이 존재하는 가상의 조선시대를 바탕으로 하는 ‘체크인 한양’은 기존의 사극 클리셰를 깨고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레이나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명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레이나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명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체크인 한양’은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 그곳에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성장을 담은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조선시대에 지금 같은 호텔이 있었다면?’이라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체크인 한양’은 기존의 사극과는 달리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모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드라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은 바로 ‘용천루’다. 상상의 공간을 화려한 세트를 통해 완성시킨 ‘체크인 한양’은 이를 토대로 기존의 사극들과 차별을 꾀하고자 했다. ‘리얼리티’에 신경을 썼다고 고백한 명현우 감독은 “새로운 세계를 선보일 때 시청자들이 보f고 설득될수 있도록, 최대한 조선시대에 실제 있을 법한 구성과 요소들을 차용하고, 많은 시간과 고증을 받으며 배경을 만들어 나갔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제작진의 노력에 배인혁은 “세트장이 예쁘게 잘 만들어졌다. 저희도 처음에 용천루가 잘 그려지지 않고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들어가 보니 이미지가 명확해지면서 연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김지은은 “용천루가 구현될 수 있을까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구현이 많이 됐다. 지금 이 시대에 조선시대 콘셉트의 호텔을 짓는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 소품과 디자인이 리얼리티 했다”고 극찬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레이나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명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레이나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명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레이나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명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청춘사극’을 표방하는 ‘체크인 한양’이지만, 여자 한 명에 남자 세 명으로 이뤄진 구성은 이미 다양한 사극 드라마에서 여러 차례 차용된 구성이기도 하다. 특히 ‘남장여자’가 중심이 되는 구성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큰 인기를 모으며 클리셰 아닌 클리셰가 되기도. 기존의 작품과 ‘체크인 한양’과의 차별점에 대해 명현우 감독은 “남자 셋과 여자 한 명이 등장하는 구성의 드라마는 기존 사극에서 많이 봐 왔던 구성인 건 맞다. 하지만 조선시대는 자본주의가 없었던 시대인데, ‘용천루’는 그것이 허용된다. 그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서 많이 다를 것”이라며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가상의 세계의 이야기이기에 그 상황 자체가 차별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사극과 달리 자본주의가 첨가됐다. ‘금권’과 ‘금력’으로 힘이 만들어지는 동시에, 왕권도 함께 공존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분명히 새로운 조선시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인혁 또한 “기존에 봤던 사극과는 생소한 모습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용천루 안이기에 허용되는 행동이나 소재가 많다.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차별점이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고 거들었다.

‘용천루’라는 독특한 배경과 세계관 속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등 대세 ‘청춘 배우’ 캐스팅으로 안방극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레이나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명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레이나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명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레이나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명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배인혁은 나라와 왕실의 안위를 깊게 고민하는 무영군 이은과 궁궐 밖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허당 교육 사환 이흔호를 오가며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한 나라의 최고 권력층다운 카리스마는 물론, ‘사회 초년생’의 어리숙함까지 모두 보여주며 로맨스, 코믹, 정치 등 장르의 변주를 리듬 있게 조율하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훔칠 전망이다.

“아프지 않고 피흘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거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고 말한 배인혁은 ‘슈릅’과 ‘열녀박씨전’에 이어 ‘체크인 한양’으로 세 번째 사극에 도전하게 된 소감에 대해 “‘슈릅’ 같은 경우에는 사극 작품이지만 짧게 나왔다가 하늘나라로 갔고, ‘열녀박씨전’은 1, 12부를 제외하고 현대를 담고 있다. 사극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롤을 끌어보고 전개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사극을 선택하게 됐다”며 “전에는 차분하고 바르고 올바른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단단하고 올바른 모습도 있지만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허당미도 보여주고 귀여운 모습과 서투른 모습을 잘 녹여보려고 노력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해보니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데, 열심히 찍었기에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레이나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명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김지은은 뛰어난 기지와 다재다능함을 지닌 남장 여자 홍덕수로 분한다. “예전부터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한 김지은은 “부담과 걱정은 많았지만 배인혁을 비롯해 사극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 덕분에 의지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사극을 하면서 이렇게 ‘한국에도 아름답고 좋은 곳이 많았구나라’는 걸 많이 보고 느꼈다”고 전했다.

정건주는 용천루의 상속자 천준화로서 고민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갈 예정이다. ‘꽃선비 열애사’에 이어 ‘체크인 한양’으로 또 한 번 사극에 출연하게 된 정건주는 “전작과 ‘체크인 한양’은 스토리상 전혀 다른 드라마다. 대본도 재밋었고, 제가 연기하는 천준하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두 번째 사극이라는 점은 신경 쓰지 않았던 거 같다.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재찬은 할 말 다 하는 조선의 청춘 고수라를 맡아 패기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한다. ‘체크인 한양’으로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된 박재찬은 “사극을 찍는다고 했을 때, 흔히 생각하는 사극 말투가 있지 않으냐. 이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고수라는 한양의 MZ니, 사극 톤으로 그렇게 안 가도 될 거 같다’고 해주셔서 부담을 조금 내려놨다”며 “‘하오나 4인방’이 모여서 촬영할 때마다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즐기면서 많이 찍었던 거 같다. 애드리브도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현장에서 만들어 나갔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명현우 감독은 ‘체크인 한양’에 대해 “3년간의 기획을 통해 만들어 졌다. 치열하고 힘들게 만들었다. 즐겁게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체크인 한양’은 오는 21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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