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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앞에서 이적 대상→아모림의 복덩이로 우뚝…재계약 급선회?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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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리 대상에서 재계약 가능성을 스스로 살려간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다.

디알로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에 일조했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디알로는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체제에서는 교체 명단이거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를 병행, 선수단 이원화에서 교체 카드 정도로 활용됐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이 부임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아모림의 맨유 데뷔전이었던 12라운드 입스위치전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에 도움을 해내더니 13라운드 에버턴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 4-0 승리에 일조했다. 15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1도움을 기록했다.

측면 공격수 한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한 디알로다. 특히 맨시티전에서는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명단에서 제외, 디알로의 책임감이 컸고 0-1로 지고 있던 후반 43분 마테우스 누녜스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수비 압박에 성공한 과실이었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 시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공간 패스를 받아 에데르송 골키퍼의 머리 위로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표정은 구겨졌다.

2021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탈란타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쉽게 자리 잡기 어려웠던 디알로다. 레인저스, 선덜랜드 임대를 갔다가 오는 등 맨유 주전을 확보하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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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돌파와 위치 선정은 디알로의 장점 중 하나다.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 기반의 전략에서 측면 공격수들이 중앙으로 좁혀 오는 것과 전방 압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디알로는 아모림의 전략을 100% 이행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높였다.

페르난데스도 디알로의 활약에 극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디알로는 정말 좋은 활약을 했고 대단한 일들을 만들었다. 향후에도 그가 더 많은 것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의 자질을 믿고 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안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모림이 살린 디알로라고 하는 것이 딱 맞는 표현이다. 페르난데스는 "그는 늘 살아있다.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골을 얻는 이유다. 정말 훌륭했다"라며 디알로의 존재감이 상당함을 강조했다.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디알로는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끝나고 텐 하흐 체제에서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그렇지만, 아모림 체제에서 기량이 만개 중이고 재계약 논의도 다시 나오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 중이다.

물론 맨유는 측면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어 디알로의 운명은 여전히 시계 제로지만, 적어도 아모림이 그를 회생시켰다는 것은 분명하다.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디알로다. 잠자던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 요슈아 지르크지가 골을 넣으며 깨어나는 상황에서 디알로까지 날고 있다. 흥미롭게 돌아가는 디알로의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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