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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금까지 손흥민을 "선수"라고 칭해왔다. 지난여름 토트넘이 방한해서 한 차례, 9월 축구대표팀 소집에서 두 번 본 게 인연의 전부라 호칭이 쉽지 않다.
그래서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떠나는 자리에서도 곧 동료가 되는 손흥민에 대해 "워낙 잘하시는 선수라 골 넣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같이 뛰면 정말 영광이고 감사할 것이다. 하루빨리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먼 관계다. 토트넘 입단이 확정된 상황인데도 손흥민과 양민혁은 이렇다할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9월 대표팀 소집을 끝으로 따로 통화한 적도 없다. 손흥민도 양민혁에게 마냥 희망을 주기보다 "프리미어리그는 절대 쉽지 않다. 겁주려는 게 아니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프리미어리그에는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들과 포지션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라고 경고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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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2024시즌 K리그에 고등학생 준프로 신분으로 뛰어든 양민혁은 프로 데뷔 첫해 37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MVP와 영플레이어상 모두 후보에 들 정도로 대외 인정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의 번뜩임에 토트넘은 지난여름 영입을 결정했다. 계약할 시점에는 1월 합류에 동의했으나 토트넘의 요청으로 16일 출국했다. 토트넘은 현재 윌손 오도베르, 히샤를리송, 마이키 무어 등 공격 진영에 부상자가 많다. 양민혁이 하루빨리 합류해 팀에 적응하면서 1군 데뷔까지 시킬 계획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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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도착하는대로 양민혁은 구단으로 향한다. 그는 "토트넘에서 저녁 식사가 예정돼 있다. 참석자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비자도 아직 안 나온 것 같다. 일주일 정도 더 걸릴 것 같은데 여러모로 정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등번호도 결정해야 한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47번을 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다만 토트넘에서는 바로 사용하기 어렵다. 그는 "47번을 원해 요청했는데 이미 다른 선수가 쓰고 있어 안 된다는 답을 들었다. 합류한 뒤 정할 것 같다"라고 했다.
K리그를 지배한 재능인 양민혁은 자신감이 넘친다. 토트넘에서 만날 경쟁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날렵하고 순간 스피드에 자신 있다. 부상 없이 후반기 시즌을 소화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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