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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역도 박혜정 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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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銀 이어 세계선수권 성과

북한은 중국 제치고 종합 1위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21·고양시청)이 지난 15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87㎏ 이상)에서 은메달 3개를 따냈다. 같은 체급 손영희(31·제주특별자치도청)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1개, 은 4개, 동 4개를 수확, 전체 메달 순위(부문별 메달 합계) 8위, 합계 메달 순위 공동 10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을 들어, 세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용상에서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기록한 170kg에서 1kg을 더 들어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세계선수권은 합계 기록만 메달을 주는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세 부문 모두 메달을 수여한다.

박혜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중국 신예 리옌(20)에게 돌아갔다. 리옌은 이날 인상과 용상 1∼3차 시기를 모두 성공하는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인상 149㎏ 용상 175㎏ 합계 324㎏을 들어 세 부문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인상에서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원원(24·중국)이 보유했던 종전 세계 기록(148㎏)을 1㎏ 경신했다. 리원원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2021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계선수권 챔피언 손영희는 인상 118㎏ 용상 162㎏ 합계 280㎏을 들어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북한은 전체 메달(금 26 은 13 동 6)과 합계 메달(금 9 은 5 동 2)에서 모두 중국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은 2019년 태국 파타야 대회 이후 5년 만에 출전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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