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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역시나 그 투수 왔다! KIA, 155km 강속구 현역 빅리거 아담 올러 영입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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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그 투수가 왔다!

KIA 타이거즈가 현역 빅리거 아담 올러의 영입을 발표했다.

KIA는 16일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Adam Oller, 우투우타, 1994년생)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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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올러.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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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전부터 미국 언론들로부터 이적설이 돌았던 바로 그 올러다. 앞서 미국 휴스턴의 지역 매체 ‘KPRC2’의 아리 알렉산더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FA인 우완투수 애덤 올러가 KBO 리그 챔피언인 KIA 타이거즈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 역시 13일 “우완 투수 애덤 올러가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해당 보도를 인용해 추가로 보도했다. 매체 측은 추가로 에이전트측을 취재해 올러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고객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란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주 컨로우 출신인 올러는 우완 투수로 신장 193cm, 체중 10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36경기(선발 23경기)에 출장해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57경기(선발 45경기)에 나서 21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8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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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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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는 불과 3년 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아 올해까지 뛰었던 빅리거다. 2022년 1994년생으로 30세의 나이인 올러는 신장 194cm 체중 103kg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 파이어볼러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0라운드 615순위 지명을 받았고 꽤나 시간이 흐른 2022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022년19경기(선발 14경기)에 나와 74.1이닝을 던지며 2승 8패 평균자책 6.30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도 올러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9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19.2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 10.07의 성적을 냈다. 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올러는 올 시즌 지난 8월 빅리그에 콜업 되면서 8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42.1이닝 동안 2승 4패 평균자책 5.31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36경기 136.1이닝 5승 13패 평균자책 6.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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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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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성적이 그리 뛰어나진 않다. 현재까지는 전형적인 실패한 빅리거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올라온 현재가 전성기인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도 41승28패 평균자책 4.57로 준수한 편이다. 올해도 올러는 트리플A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 2.88을 기록하며 그 수준을 뛰어넘었음을 보여준 바 있다.

KIA는 “올러는 시속 150km대의 위력적인 빠른볼과 각이 큰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KIA 관계자는 “아담 올러는 제임스 네일과 함께 선발 투수로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영입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출전 경기 모두를 선발로 등판한 만큼 선발 경험도 많은 선수이다.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러가 비록 빅리거로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최근 3시즌간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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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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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TR 역시 “올러가 빅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KBO리그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근거는 충분히 있다”면서 “올러는 2021-22시즌 트리플 A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시속 93.7마일(150.8km)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올러는 실제로 가장 최근이었던 올 시즌 빅리그에서 포심패스트볼 평균 최고 구속이 95마일 내외, 즉 153km 정도가 나왔다. 올 시즌 올러가 던진 가장 빠른 포심패스트볼은 155km 정도다. 메이저리그에선 인상적이지 않은 구속이지만 KBO리그에선 가장 빠른 수준에 속한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 2.53의 특급 성적을 올린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한데 이어 올러까지 영입하며 경쟁력 있는 외인 원투펀치를 완성했다. 앞서 KIA는 메이저리그 복수의 팀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네일에게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연봉 120만, 옵션 20만 달러)의 화끈한 조건을 안겨 재계약 한 바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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