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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빨리 제 실력 보여주고 싶어요” ‘영국행’ 양민혁, 인천공항이 들썩였다···“현재 몸 상태 80~90%”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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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오전 7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이 들썩였다. 양민혁(18)이 영국 출국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나온 까닭이다.

양민혁이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 섰다. 양민혁은 “이른 아침부터 정말 많은 팬이 와주셨다”며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이어 “강원 형들이나 친구들 모두 ‘K리그1에서 보여준 것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제 실력을 보여달라’고 했다. 윤정환 감독께서도 ‘나와 했던 것처럼만 하면 된다’고 격려해 주셨다. 많은 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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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12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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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강원 FC U-18)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 데뷔했다.

양민혁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1 전경기(38)를 소화하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경기 출전, 득점, 공격 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양민혁의 맹활약을 앞세운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원이 2008년 창단 후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2024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양민혁의 몫이었다.

양민혁은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을 두고선 조현우와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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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는 양민혁.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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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확정했다.

양민혁과 토트넘은 올 시즌 K리그1 일정을 마친 뒤 내년 1월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했다. 양민혁은 일찍이 토트넘에 합류해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 일정을 마치고 최대한 휴식에 집중했다”며 “부상 없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토트넘에서 경쟁할 선수들보다 좀 더 작고 날렵한 것 같다. 순간 스피드에 자신 있다. 토트넘에서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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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유럽 빅리그 도전을 시작한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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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덧붙여 “시즌 중간 토트넘으로 합류한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역대 최고의 신인 양민혁. 양민혁의 유럽 빅리그 도전이 시작됐다.

[영종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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