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하는 베트남 간판 공격수 꽝하이.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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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령탑끼리 맞붙은 ‘동남아 월드컵’ 라이벌전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웃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 베트남은 15일 베트남의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B조 3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125위)에 1-0으로 이겼다.
지난 9일 라오스를 4-1로 완파한 베트남은 난적 인도네시아마저 제압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2연승, 승점 6점으로 B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미얀마와의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인도네시아는 12일 라오스전 3-3 무승부에 이어 베트남에 패하며 승점 4점에 발이 묶여 2위로 밀려났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홈팀 베트남이 장악한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반격하는 상황이 전·후반 내내 이어졌다. 베트남의 결승골은 후반 32분에 나왔다. 응우옌 띠엔린이 패스한 볼을 응우옌 꽝하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 겸 결승골을 뽑았다.
신태용(左), 김상식(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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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모여 결성한 AFF가 2년 마다 개최하는 대회다. FIFA 랭킹 100위권 밖의 국가들이 모여 경기를 치르지만, 워낙 열기와 관심이 뜨거워 ‘동남아 월드컵’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국내 팬들에게는 스즈키컵 시절이던 지난 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 대회 정상에 올려놓아 널리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는 김상식, 신태용 감독에 더해 라오스대표팀 사령탑 하혁준 감독까지 세 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참여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 중이다. 라오스는 같은날 열린 필리핀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4분에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2분 필리핀의 산드로 레예스에게 동점 골을 내줘 첫 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라오스는 3경기 2무1패로 B조 4위(승점 2점)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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