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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같이 골 사냥을 해봤던 사이라 그리움도 큰 모양이다.
독일 신문 '빌트'의 니코 린네르 기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의 인터뷰를 15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케인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다니엘 레비 회장의 심리 싸움을 어렵게 견디며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우승컵 하나 들지 못했던 아쉬움을 뮌헨에서 털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첫 시즌 분데스리가 32경기 36골 8도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2경기 8골 4도움을 해냈지만, 원했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리그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은 16강에서 레버쿠젠에 패해 탈락했지만, 리그는 1위를 달리고 있고 UCL도 16강 진출 희망을 유지 중이다. 리그 12경기 14골 6도움, 포칼 2경기 1골 2도움, UCL 5경기 5골 1도움을 해내다 근육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뮌헨은 내년 1월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케인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복귀하는 케인을 믿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14일 마인츠와의 14라운드에서 이재성에게 두 골을 내주며 1-2로 패해, 케인의 부재가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토마스 뮐러가 최전방으로 나섰지만, 막혔다. 좌우의 마이클 올리세, 리로이 사네도 마찬가지였다. 처진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도 같았다.
막히면 뚫어주는 도우미가 있으면 속이 시원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린네르는 케인과 팬들의 분답에서 눈에 띄는 물음을 공개했다. 한 팬이 "이전 소속팀(토트넘 홋스퍼)에서 누구를 가장 영입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자동 반사였을까. 케인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라고 했다고 한다. 이는 팬이 "토트넘 선수 중 누굴 뮌헨에 데리고 오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케인이 "물론 손흥민을 택하고 싶다"라고 한 것을 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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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부부였을까 싶을 정도로 뜨거운 호흡을 보였던 '손-케인 듀오'다. 둘은 토트넘에서 297경기를 같이 뛰었고 모든 대회에서 54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26골, 손흥민이 케인의 도움으로 28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첼시에서 뛴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 역대 최다인 47골을 넣은 듀오였다.
팬의 물음과 케인의 대답은 상당한 흥미를 유도하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옵션 행사와 다년 계약, 계약 만료 등 다양한 가능성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직접적으로 손흥민을 영입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손흥민이라 분데스리가의 환경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매체들의 분석도 있다.
특히 라디오 기반의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마커스 래시포드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과 동행하기 어려울 경우의 대안이다. 이 경우 손흥민이 뮌헨에 갈 여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마인츠전에서 해트트릭을 한 뒤 구단 인터뷰에서 무시알라의 득점을 도운 것을 설명하면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제가 무시알라에게 연결했던) 그런 패스를 받으려 뛰었고 저는 늘 그런 패스를 하며 호흡했다. 무시알라에게 말했고 오늘 곁눈질을 보고 시도했다. 그는 그걸 연습해 슈팅을 시도했다"라며 무시알라가 손흥민처럼 뛰어 주기를 바랐다.
실제로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을 떠나 외부에서 더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은 씁쓸한 일이다. 특히 손흥민과 호흡했고 뮌헨에서 뛰는 케인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돈 계산에만 열중하는 토트넘의 현실을 모르지 않는 케인의 발언이라 무게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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