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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멀티골 작렬→바이에른의 공포' 이재성, 김민재 무너뜨리고도 겸손했다..."나만의 성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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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재성(32, 마인츠)이 김민재(28)와 바이에른 뮌헨을 제대로 무너뜨렸다.

마인츠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 홈구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격파했다.

바이에른에 리그 첫 패배를 선물한 마인츠. 마인츠는 승점 22(6승 4무 4패)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바이에른은 승점 33(10승 3무 1패)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인츠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이재성이었다. 그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나란히 선발 출전한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채며 공격의 시발점을 제공했고, 골문 앞까지 침투한 뒤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직접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달라붙어봤지만, 공이 굴절되면서 막기 어려웠다.

이재성은 멀티골까지 터트렸다. 그는 마인츠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5분 우측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잘 잡아놓은 뒤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마인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바이에른은 후반 42분 리로이 사네의 만회골로 한 골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재성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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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재성은 90분 동안 슈팅 2회를 날려 둘 다 골로 연결했다. 또한 그는 기회 창출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6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평점 9.1점을 주면서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독일 키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이재성은 뮌헨의 공포로 급부상 했다"라며 "그는 결정적인 득점으로 마인츠의 놀라운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바바리안 풋볼 웍스'도 "이재성은 MOM(Man of the match)으로 뽑힐 자격이 충분하다. 결정적인 두 순간에 보여준 기술과 침착함 때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시즌 4호, 5호 골을 쏘면서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된 이재성이다. 그는 경기 후 "홈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이런 생각이) 오늘 경기에서 유효했다. 올해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라며 활짝 웃었다.

또한 이재성은 그러면서 "(지난 10월 31일 뮌헨에 0-4로 진) DFB-포칼 2라운드 홈 경기(당시 이재성 결장)에선 우리가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을 가졌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팬분들께 늘 감사하다. 이번 승리로 저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줘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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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이번 승리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에 들어섰다. 독일 '스포르트1'은 "이재성은 바이에른과 경기를 결정 지었고, 마인츠가 유럽 무대를 꿈꾸게 했다. 그의 눈부신 활약은 마인츠 팬들의 박수로 마무리됐다"라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재성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우리는 용감했고,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정말 즐거웠다"라며 "두 골이 나만의 성과는 아니다. 우리는 팀으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바이에른을 상대로 두 골을 넣는 건 확실히 쉽지 않은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스포르트 1은 "바이에른을 상대로 한 승리는 우연이 아니었다. 이는 투지와 용기, 규율, 회복력의 결과였다"라며 "마인츠는 경기 초반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치고 부상당한 주장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공백에 대처해야 했다. 다른 사람들이 주도권을 잡아야 했다. 특히 두 번이나 완벽하게 공격의 중심에 서서 침착함을 유지했던 이재성은 더욱 그렇다"라고 짚었다.

반면 김민재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독일 '아벤트 차이퉁'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에게 나란히 평점 6점을 부여하며 워스트로 뽑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수비적으로 믿음직스럽지만, 이번엔 초반 부주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제 실점 장면에서 너무 소극적이었고, 소심했다. 두 번째 실점 직전에도 백힐 패스에 당했다"라고 비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인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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