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허성태, 이승환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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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뮤지컬배우 정영주부터 가수 이승환, 배우 허성태 등 수많은 스타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환호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국민의힘이 표결 집단 불참을 결정하며 투표가 불성립 된 바 있다. 이번 표결에는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순간 국회 앞을 가득 채운 시민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시민들은 이날도 마찬가지로 밖으로 나와 노래를 부르고 응원봉과 팻말을 흔들었다.
스타들도 자신의 SNS를 통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고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다나다"라고 적어 화제를 모았던 정영주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감사합니다 #승리 #숙제 #대한민국 진짜 #국민들의 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탄핵 촛불문화제에서 탄핵 촉구 목소리를 냈던 이승환은 탄핵소추안 가결 후 "국민의 힘!"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승환은 14일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HEAVEN' - 수원'을 마친 후에도 "오늘 공연은 안 좋을 수가 없었네요. 처음부터 #들썩들썩 #싱글벙글 잘 놀고 갑니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배우 허성태도 "웃으세요. 기쁩니다.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라며 "(압구정 아님)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뜨겁게 행복합시다! 대한국민 만세!"라고 적었다. 이동욱은 "봄이 한 발 가까워진 듯, 따뜻한 연말 되셨으면"이라며 자신의 버블에 촛불집회에서 울려퍼지던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재생한 음원사이트의 스틸 사진을 올렸다.
배우 고민시는 SNS 스토리에 손뼉을 치는 이모티콘을, 이준혁은 엄지를 치켜든 자신의 사진을, 김재욱은 박수를 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캡처 사진을 올렸다. 가수 박효신도 일출 사진과 함께 "지금 그 어떤 말보다 우리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오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집회 현장을 찾은 스타들도 있었다. 배우 옥자연은 SNS 스토리에 집회에 참석한 인증 사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자막이 적힌 모니터 화면을 향해 '엄지 척'을 한 모습이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예은)도 국회 앞 인증 사진을 올리며 "날씨 좋다"라는 글을 올렸으며, 야광봉을 맞댄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만세"라고 적었다. 이후에도 "사필귀정"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처럼 수많은 스타들도 반응할 만큼 이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은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들은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음에도 집회에 나선 시민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쁨을 표현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꺼이 목소리를 냈다. 이른바 '중립기어'라는 말은 옛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 인사권 등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지만 월급은 계속 지급된다. 헌법재판소는 탄핵 사건이 접수된 후로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 현재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6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석인 3인은 국회가 추천하게 돼 있다. 탄핵이 인용되기 위해서는 9명의 재판관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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