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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걔가 뭐라고 했다고?" 맨시티 일났다! 최근 10경기 1승 부진에 감독-선수 의견 충돌..."못했다"vs"우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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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일카이 귄도안(34, 맨시티)과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의 의견이 충돌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소속팀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과 의견 충돌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5시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2승 2무 2패(승점 8점)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22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맨시티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36개 팀 체제로 확대됐다. 기존 조별리그는 리그 페이즈로 변경됐다. 각 팀은 8경기를 치르며,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진출하며, 25위부터 36위 팀은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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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치열한 접전 끝에 득점 없이 종료됐다. 유벤투스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두샨 블라호비치를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20분, 케난 일디즈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맨시티 역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39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엘링 홀란에게 절묘한 패스를 전달했으나, 홀란의 칩슛은 디 그레고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초반 유벤투스가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8분, 일디즈의 크로스를 블라호비치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에데르송이 공을 손끝으로 막아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며 득점이 인정됐다.

맨시티는 후반 23분 귄도안이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디 그레고리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유벤투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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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0분, 유벤투스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웨아가 올린 크로스를 웨스턴 멕케니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맨시티는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유벤투스의 조직적인 수비를 넘지 못했다. 맨시티의 슈팅은 번번이 수비벽에 막혔고, 크로스는 상대 수비에게 차단당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유벤투스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맨시티는 이번 패배로 리그 페이즈 순위에서 하락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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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미드필더 귄도안은 "정말 아쉽다. 몇 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대의 공격이 너무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가끔은 우리가 경합 상황에서 조금 방심한 것 같고, 단순히 플레이하는 대신 너무 복잡하게 풀려다 공을 빼앗기고 역습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점유율을 중요시하는 팀이고, 공을 소유하며 강점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도 적어도 공을 쉽게 잃어서는 안 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 부분이 잘되지 않고 있다"라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 발언을 전해 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당히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내용을 전달받은 그는 "뭐라고? 걔가 그렇게 말했다고?"라며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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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아니야, 오늘은 괜찮았다. 다른 날은 몰라도, 오늘은 확실히 잘했다. 우리는 공을 많이 잃지 않았고 최적의 포지션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유벤투스는 매우 깊게 수비하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팀인데,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최고의 팀이다"고 답했다.

과르디올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경기를 풀었다. 비록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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