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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적토마' 이병규 LG 트윈스 퓨처스리그 감독은 친정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선택의 시간이 왔다. LG는 13일 삼성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투수 최원태의 보상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10일 삼성으로부터 보호 선수 명단을 넘겨받았기에 세 번째 날이 되는 이날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
KBO리그 FA 등급제에 따르면,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FA 등급제 규정에 따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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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선수는 2024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 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300%다. B등급 선수는 2024년 연봉의 100%와 보호 선수 25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200%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2024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이적한 최원태는 이번 시장에서 A등급을 받았다. LG는 2024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 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300%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팀이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은 적다.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삼성의 21번째 선수를 선택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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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 FA 신청 선수, 군보류 선수, 신인 선수, 육성 선수, 외국인 선수, 당해 연도 2차 드래프트 이적 선수, 당해 연도 FA 보상 이적 선수가 자동보호 되지만, 21번째 선수가 지니는 의미는 크다. 1군 엔트리가 28명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1.5군급 쏠쏠한 선수가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 포텐을 터트리지 못한 유망주 또는 왕년의 맹활약했던 베테랑들이 그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LG는 친정으로 돌아온 삼성을 잘 아는 '삼잘알' 이 감독의 지혜를 빌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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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지난 2023시즌 삼성의 1군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이후 올 시즌 중반부터는 퓨처스리그 감독도 맡았다.
여러 보직을 거치며 삼성의 1군, 퓨처스리그 대다수 선수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LG는 최근 두 시즌 그 누구보다 삼성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이 감독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보상 선수는 단순히 로스터에 한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다. 팀에 부족한 점을 메울 좋은 기회다. 실제 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선수들이 맹활약한 케이스도 여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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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넌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넘어간 홍성흔의 보상 선수로 이적한 이원석을 시작으로 2015년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송은범을 대신해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난 임기영, 2018년 두산에서 NC 다이노스로 떠나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형범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새 소속팀에서 활약하며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이력이 있다.
그만큼 중요한 FA 보상 선수 선택이다. 어쩌면 이 선택이 구단 역사를 바꿀지도 모른다.
이미 전력 유출을 최소화하려는 삼성과 최대 이익을 얻으려는 LG의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삼성은 공을 LG에 넘겼다. 단 한 명을 고를 수 있는 LG는 어떤 선택을 할까. 그리고 이 감독은 이 선택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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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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