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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황희찬, 안 떠난 것 후회할 듯" 마르세유 갈 걸 그랬나…충격 방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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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방출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이적할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울버햄프턴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11일(한국시간) "1400만 파운드의 울버햄프턴 스타는 최근 게리 오닐 감독으로부터 무시를 당한 뒤 여름에 울버햄프턴을 떠나지 않은 걸 분명히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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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말한 1400만 파운드(약 256억원) 스타는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지난 2022년 RB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울버햄프턴에 입단했는데, 당시 울버햄프턴은 잘츠부르크에 14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프턴의 부진은 지난 시즌 고점에 도달했던 황희찬의 급격한 폼 저하와 관련이 있다"며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이 보유한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12월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마테우스 쿠냐와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구성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그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울버햄프턴 커리어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며 황희찬의 부진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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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황희찬이 10월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한 것과 별개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경기력이 좋지 않다며 "런던 스타디움에서 당한 패배에서도 이런 모습이 드러났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출전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대신 사용되지 않는 대체 선수로 전락했다"고 평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10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는데, 이때 황희찬이 출전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지적한 것이다.

'몰리뉴 뉴스'는 "오닐 감독은 황희찬 대신 호드리구 고메스, 장-리크네 벨레가르드, 곤살루 게데스를 선호했고, 이제 황희찬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황희찬을 신뢰하던 오닐 감독도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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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웨스트햄전 패배 이후 "지금은 내가 황희찬을 투입하면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을 고려하면 그는 좋은 선수 중 하나이며, 지난 시즌 우리의 최다 득점자였다"며 황희찬을 언급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마르세유는 여름에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 2100만 파운드(약 383억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황희찬은 아마 기회가 있을 때 배를 타지 않은 것(마르세유로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며 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을 거부한 걸 후회 중일 거라고 예상했다.

'몰리뉴 뉴스'는 그 이유로 마르세유가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과 프랑스 리그1(리그앙) 우승 경쟁을 두고 호각을 다투는 중이라는 점을 짚었다. 황희찬이 이적했다면 리그 우승 경쟁팀에서 뛸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아서 울버햄프턴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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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마르세유는 14라운드 기준 승점 29점으로 PSG(승점 35)의 뒤를 열심히 쫓는 중이다. 아직은 PSG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분위기나 경기력이 좋지 않아 마르세유가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몰리뉴 뉴스'는 또 언론인 나단 유다의 보도를 인용해 "울버햄프턴은 1월에 황희찬 관련 제안을 들어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황희찬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구단이 그를 매각해 돈을 벌어야 한다"며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다만 지금의 황희찬이 이적시장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 달려들 팀은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직 부상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이 반전에 성공한다면 황희찬의 입지나 향후 미래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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