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 황경수 전 회장이 지난 10일 재선 도전 기자 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 황 회장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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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름협회 황경수 현 회장(77)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황 회장은 10일 경남 산청군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제44대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황 회장은 "평생을 씨름인으로 몸을 바쳐온 사람으로 마지막 봉사와 헌신을 하겠다"면서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고 100년 숙원 사업인 씨름전용경기장 건립을 마무리짓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황 회장은 재선을 위해 회장 직무 정지 신청을 한 상황이다.
경기인 출신인 황 회장은 특히 1980년대부터 지도자로서 민속 씨름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만기 현 인제대 교수와 강호동 등을 발굴해 최고 선수로 키웠다. 이후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 사무처장, 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황 회장은 2021년 제43대 대한씨름협회장에 당선됐다.
황 회장은 ▲천하장사 상금 2억 원 상향 ▲집행위원 폐지 ▲심판 계약직 전환 ▲2027년 민속씨름 스포츠 토토 시행 목표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밖에 ▲생활 체육 전국 대회, 동호인 선수단 출전비 지원 ▲초등부 분기별 8강 진출시 50만 원 지원 ▲중고등부 지도자 지원금 협의 등 생활 체육과 저변 확대 관련 공약도 내걸었다.
이외에 이준희 전 협회 총괄본부장(67)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본부장은 현역 시절 이만기 교수와 '인간 기중기' 이봉걸 전 장사 등과 경쟁하며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7회 등을 달성하며 씨름 전성기를 견인했다. 이후 LG 씨름단 감독과 협회 행정직을 역임했다.
국민생활체육 전남씨름연합회장을 지낸 류재선 금강전력 대표이사도 회장 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협회는 12~13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는 21일 대전에서 선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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