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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배은망덕'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짓밟기 나섰다...이적료 때문에 빅클럽 대신 튀르키예행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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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어떻게 팀이 이럴 수 있을까. 토트넘이 이적료를 위해 레전드 손흥민(33, 토트넘)의 미래를 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 모두 아쉬운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확실한 스트라이커인 빅터 오시멘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쳐 3-4로 졌다. 토트넘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1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추가골까지 터져 토트넘이 쉽게 이기나 싶었다.

결국 경기를 뒤집혔다. 토트넘은 제이든 산초, 콜 파머,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파머는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넣어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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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 찬스 미스로 비난을 듣고 있는 손흥민이 또 실수를 했다. 손흥민은 빅찬스 미스를 두 번이나 저질렀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맞이한 역습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놓쳤다. 그는 후반 23분 일대일 찬스에서 장기인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또 골대를 지나갔다.

손흥민이 후반 51분 겨우 한 골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었다. 한 골을 넣었지만 그 전에 좋은 찬스를 놓쳤다는 자책감이 몰려왔다. 자신 때문에 졌다는 생각이 든 손흥민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눈물을 보인 이유를 말했다.

이 경기서 이번 시즌 가장 날랜 폼을 보여준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다. 이런 경기 결과가 나와서는 안 된다. 내가 놓친 찬스를 탓하고 스스로를 가다듬겠다. 내가 경기에 완전히 집중 못한 것 같다. 나도 인간이고 기회를 놓친다. 팀에 미안하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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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3%(24/29),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7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2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골을 놓쳐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경기장서 눈물을 보인 손흥민은 “놓친 기회에 대해 내가 책임을 지겠다. 힘든 시기에 우리가 함께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선수들이 젊고 격려가 필요하다. 팬들의 응원은 환상적이었다. 이제 우리가 승리로 보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첼시전 패배 여파도 여파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도 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서도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진 않았다. 이대로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거해 내년 1월부터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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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인 손흥민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내게는 아주 분명하다. 난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며 재계약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직접 밝혔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친 뒤에도 "지금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라고만 말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토트넘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더 이상 내부 의심은 없다. 그는 선수단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확언했다.

그럼에도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를 시작으로 페네르바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클럽이 언급되는 중이다. 말 그대로 팀이 하락세인 상황서 투자도 인색한 토트넘을 손흥민이 떠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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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손흥민의 유럽 빅클럽 이적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먼저 시작한 것은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엘 골 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데쿠 디렉터는 이미 손흥민 영입 필요성을 플릭에게 전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까지 추가됐다.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이적시장에서 영입 가능한 스타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의 미래도 런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토트넘은 그가 경험과 득점 능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진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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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맨유도 추가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PL 라이벌 맨유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맨유는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유력한 타깃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라며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서는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유력한 타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다사 한 번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 이적설은 맨유와 연결됐다.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서 베테랑 공격수 영입을 원한다. 그 타깃으로 갈라타사라이의 주포인 오시멘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오시멘은 지난 2020-2021시즌부터 나폴리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며 이탈리아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났지만 수차례 이적이 무산됐다. 그러자 결국 임대로도 팀을 떠나면서 갈라타사라이 임대에 합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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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 임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최상이었다. 그는 튀르키예 리그 9경기에서 7골 3도움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4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단 나폴리는 오시멘의 바이아웃 7500만 유로(약 1100억 원)을 낼 경우에만 팔 계획이다.

갈라타사라이 입장에서 완전 영입은 힘든 상황. 겨울 이적 시장서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맨유는 이 틈을 노리려고 한다. 팀토크는 "맨유는 오시멘의 바이아웃을 지불해서라고 데려오려고 한다"라면서 "그럼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을 데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연쇄 이동은 간단하다. 맨유 입장서 토트넘이 겨울 이적 시장서 자신들에게 손흥민을 팔리가 없기에 오시멘으로 선회한 것. 반면 토트넘 시즌을 포기한다면 튀르키예로 이적은 허용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연쇄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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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시멘이 떠난다면 갈라타사라이는 이적료를 내고 손흥민을 데려올 계획이다. 단 손흥민 입장에서는 구매가 당기지 않는 상황. 이미 바르사, 레알, 맨유 등이 러브콜을 보낸 상황에서 이적료를 위해서 옵션 발동 이후 이적을 막고 판매하는 토트넘의 행보는 레전드의 앞길 막기에 불과한 것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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