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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리가 '16골' 中 레전드, 우승하더니 깜짝 친정 방문…선수+감독 모두 나와 환영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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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 레전드 우레이(33, 상하이 하이강)가 2년 만에 에스파뇰을 방문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에스파뇰 선수들이 우레이의 방문으로 깜짝 놀랐다"며 "우레이는 휴가 차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에스파뇰 훈련장을 찾는 걸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스파뇰 구단도 우레이가 찾아온 걸 알리면서 감독 및 선수들과 악수하고 포옹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우레이도 옛 동료를 만나자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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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최초로 활약한 중국 선수다. 지난 2019년 상하이를 떠나 200만 유로(약 30억 원)의 이적료로 에스파뇰에 입단했다. 한 해 앞서 중국 슈퍼리그에서 27골을 터뜨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유럽 진출을 이뤄냈다.

에스파뇰에서 3년을 뛰며 중국 축구 역사에 있어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던 공격수로 기록됐다. 스페인 1부와 2부리그 통틀어 126경기에서 16골 6도움을 올렸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펼친 카탈루냐 더비에서 득점해 상당한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우레이는 중국 축구의 자존심으로 여겨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쓸쓸히 스페인 무대를 떠났다. 결국 2022년 150만 유로(약 22억 원)에 친정인 상하이로 돌아가며 유럽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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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베테랑이 된 우레이는 여전히 중국에서는 정상급 공격수로 뛰고 있다. 올 시즌 슈퍼리그 30경기에서 34골 10도움을 올려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상하이도 25승 3무 2패 승점 78점을 기록해 리그 정상에 올랐고, 중국 FA컵에서도 우승했다.

시즌을 마친 우레이는 휴식을 취하려 바르셀로나로 향했고, 에스파뇰을 찾아 힘을 불어넣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우레이는 에스파뇰에서 뛰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구단 일원들에게 큰 환대를 받았다"며 "강등을 피하기 위해 아주 중요한 경기를 앞둔 에스파뇰 선수들도 우레이 방문으로 분위기를 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레이는 에스파뇰에서 짧게 활동했지만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큰 흔적을 남겼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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