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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손흥민이 내년 6월 자유계약 신분 취득에 따른 무료 이적을 앞두고 있으나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냉담한 반응을 보여 화제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에 무관심한 듯한 그의 답변이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의 다년 계약 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다른 빅클럽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여러 구단이 내년 자유계약(FA) 신분 취득을 전제로 한 손흥민을 무료로 데려오는 것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파리 생제르맹, 갈라타사라이를 거쳐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거친 그의 행선지 후보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까지 올라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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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이 손흥민과 레알을 연결했다.
매체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영입 대상이 됐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10년 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보스만 룰에 따라 영입하길 원한다"고 했다.
보스만 룰은 계약기간을 6개월 남긴 선수가 계약기간 종료 이후 입단을 목표로 다른 구단과 협상하는 것을 말한다. 손흥민은 내년 1월1일부터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된다. 한국 선수 중엔 아직 보스만 룰로 빅클럽에 이적한 사례가 없다.
'더 하드 태클'은 "32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된 선수"라며 "30대지만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 득점력과 창의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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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이전엔 같은 스페인 라리가 라이벌 FC바르셀로나도 손흥민에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선수 2명을 방출하고서라도 데려오겠다는 게 바르셀로나의 구상이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그들은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함께 판매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면서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팀 내 고주급자이면서 전력에서 밀린 파티와 토레스 파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을 전했다.
'엘골디히탈'은 또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30일에 끝나지만, 손흥민이 이미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있다"며 "다만 데쿠 디렉터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 중"이라는 말과 함께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의 경우, 내년 FA임을 확신한다고 알렸다.
지난달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를 비롯해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계속 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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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다. 아직 기량 좋은 손흥민이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나오면, 코로나19로 재정이 취약한 바르셀로나가 이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내 주급 3위, 토레스는 5위로 알려져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맨유도 손흥민을 영입선상에 올려놨다.
영국축구기자협회 회장 출신인 프리랜서 기자 스티브 베이츠가 지난 4일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타깃이 됐다고 확신했다.
특히 베이츠는 "맨유 구단 내부에선 이미 손흥민이 다음 시즌 맨유에 올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년 6월 이적료가 사라진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맹활약한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면 재정건전화를 추구하는 맨유에게도 좋은 옵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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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의 손흥민 활용 계획도 드러났다.
"아모림은 3-4-2-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을 원톱 뒤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나 마커스 래시퍼드와 함께 파괴적인 파트너십을 이룬다는 계획"이라며 손흥민의 출전 포지션을 예상했다. 지금 왼쪽 윙어 혹은 스트라이커로 투입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달리 손흥민을 하프 스페이스에 배치해 상대 수비수들이 대처하기 어렵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손흥민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질문이 나오자 냉정하면서 다소 화가 난 듯한 답변을 한 것이다.
손흥민은 6일 본머스 원정에서 0-1로 충격패한 뒤 팀에 실망하는 표정을 숨기지 않아 영국 언론이 이를 주목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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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9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마지막 해다. 그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인가. 장기계약으로 두고 싶은가"란 질문을 받았지만 기존의 긍정적인 답변 혹은 의례적인 수사를 내놓지 않고 아예 무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일요일 경기(첼시전)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 계약? 모른다. 챙길 상황도 아니다. 그들의 상황도 내게 중요하지 않다. 첼시전에 나가서 싸울 선수들만 얻고 싶을뿐"이라고 했다.
손흥민이 최근 왜 거취 관련 질문에 싸늘한 답변을 내놓는지 힌트로 여겨질 수도 있을 만한 코멘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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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 발롱도르 / 엑스포츠뉴스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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