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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진종오 "이기흥 꼼수로 3선 도전…부끄러운 리더십 용납되지 않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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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체육회장, IOC 위원 임기 연장 불발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전 사격 국가대표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환영행사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4.08.07.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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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사격의 '전설' 국민의힘 진종오 국회의원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재차 비판했다.

진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이 무산됐다. 이는 한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부끄러운 리더십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 시대의 변화를 상징한다"며 "한국 체육계는 이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1월 27일 이기흥 회장의 재임 중 부적절한 행태를 지적하고 그의 연임에 반대하는 서한을 IOC 집행부에 보냈다. 오늘 그 진심이 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IOC 집행위원회가 공개한 임기 연장 위원 명단에 이 회장의 이름은 없었다.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이 회장(69)은 정년을 맞은 위원 중 최대 5명에 한해 4년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예외 규정을 노렸으나 임기 연장이 불발됐다.

IOC 위원 자격을 유지하는 것은 이 회장이 3선 도전을 이어가는 명분 중 하나였는데, 이마저도 사라졌다.

진 의원은 "한국인 IOC 위원 지위 유지 꼼수를 앞세워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국제 스포츠계는 그의 행보에 더 이상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며 "체육계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공정과 투명성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낡은 관행이 아닌 혁신적인 리더십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전직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체육계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 이기흥 회장과 같은 낡고 부끄러운 리더십이 더 이상 한국 체육을 대표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진 의원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등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사격 황제'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달 진 의원은 부정 채용 및 금품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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