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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앞에서 "한번 할까?" 요구한 남편…아내는 임신만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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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성욕을 통제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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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성욕을 통제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본능부부 김은석과 김보현이 출연했다.

부부는 이날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 심리 상담을 받았다. 2013년 첫째를 낳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번의 임신과 출산을 겪었다는 아내 김보현은 7개월 전 또 임신,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반복된 임신과 출산으로 이가 빠지고 요실금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출산 중 기절한 적도 있다. 수혈도 받았다. 다섯째, 여섯째는 수혈 받은 상태에서 낳았다"며 "지금은 출산이 무섭다. 기절한지 몰랐다. 정신차려보니 출산을 했더라"라고 호소했다.

김보현은 반복된 임신의 원인으로 남편의 성욕을 꼽았다. 그는 "남편 성욕이 안 눌러진다. 저는 막 하고 싶다기보다 컨디션도 좋고 체력이 올라와야 해줄만한데 그게 안된다. 아이 보는 것도 힘든데 본인은 돕지는 않으면서 하자고 막 덤벼든다"고 밝혔다.

이어 "거절하면 되게 기분 나빠한다. 아이들 앞에서 티내고 하니까 해주고 만다. 성생활가지고 싸우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김보현은 남편의 성욕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하루는 시댁 어른들 앞에서 '한번 할까'라고 했다며 "이젠 시댁에 가면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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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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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남편 김은석은 "아내가 성관계 식으로 장난을 하면 기분이 잘 풀린다. 피임을 안하는 이유는 아내가 빼는 걸 안좋아한다"며 아내 탓을 했다.

아내가 출산으로 힘들지 않겠냐는 전문의 말에는 "여섯째는 10분 만에 낳았다. 아이도 쉽게 잘 낳는다"고 말했다.

전문의는 "남편이 임신과 출산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것 같다. 분만을 너무 쉽게 본다"며 "아이 낳는 건 결고 쉬운 일이 아니다. 아기를 많이 낳을수록 낳는 시간은 짧아지지만 강도는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아내를 향해서는 "아이를 많이 낳을 경우 자궁탈출증까지 생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사는데 생각이 조선시대 여자같다. 나였다면 피임을 했을 거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짐이 있지 않나"고 조언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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